한화생명의 ‘제카’ 김건우. 라이엇 게임즈 제공
LCK(한국)의 자존심이 다시 살아났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4세트를 승리해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
한화생명은12일 대전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 4세트를 이겼다. 이로써 스코어를 2-2로 맞춘 한화생명은 5세트에서 우승을 두고 마지막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한화생명은 스웨인, 트런들, 탈리야로 상체를 꾸린 뒤 애쉬와 세라핀 조합으로 바텀 구성을 했다. BLG는 상체를 크산테, 킨드레드, 탈리야로 구성했고 멜과 스카너로 바텀을 꾸렸다.
앞선 3세트와는 달리, 이번에는 한화생명이 초반부터 신을 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바텀에서 킬을 주고받은 한화생명은 5분경 탑에서 스웨인을 잡은 ‘제우스’ 최우제가 매복해있던 ‘카나비’ 서진혁의 트런들과 함께 ‘빈’ 천쩌빈을 협공, 잡아냈다. 이후 교전에서 ‘딜라이트’ 유환중의 세라핀이 끊기긴 했지만, ‘쑨’ 펑리쉰의 킨드레드와 ‘온’ 러원쥔의 스카너를 끊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BLG의 ‘쑨’ 펑리쉰. 라이엇 게임즈 제공
이후 계속해서 이득을 챙겨가던 한화생명은 19분경 드래곤 앞 한타에서 4대1 교환을 만들어내며 순식간에 격차를 크게 벌렸다. 하지만 21분경 탑 교전에서 BLG가 에이스를 띄우면서 격차가 갑자기 크게 줄어들었다.
살얼음판 승부는 24분경 내셔 남작을 둘러싼 한타에서 사실상 결정났다. BLG가 먼저 내셔 남작을 공략했지만, 빈틈을 파고든 한화생명이 대규모 한타를 열었고, 에이스를 띄우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내셔 남작까지 가져가며 굳히기에 들어간 한화생명은 31분경 미드 한타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애쉬가 잡혔지만, 대신 다시 한 번 에이스를 띄웠고, 그대로 BLG의 본진으로 입성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카’ 김건우가 7킬·1데스·12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가운데, 2~3세트에서 부진했던 서진혁이 7킬·3데스·14어시스트로 살아났다. BLG는 ‘바이퍼’ 박도현이 6킬·5데스·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한화생명의 ‘제우스’ 최우제. 라이엇 게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