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유예린은 실업탁구대회 2관왕…아빠는 팀 3관왕 지휘
유예린.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한국 탁구의 살아있는 전설인 유남규(한국거래소 감독)의 딸인 유예린(포스코인터내셔널)이 생애 첫 개인전 우승과 함께 2관왕에 올랐다.
유예린은 지난 11일 경남 합천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6 추계회장기 실업탁구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금천구청을 상대로 3-0 승리를 이끌면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열린 여자 단식에서 권아현(양산시청)을 3-1로 꺾고 우승한 그는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유예린은 아직 만 17세 10개월의 선수로 나이만 따지면 주니어에 해당하는 선수다. 그는 지난 5월 실업탁구챔피언전에서도 결승에 올라 기대감을 높이더니 두 달 만에 다시 한 번 결승에 올라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전혜경 포스코인터내셔널 감독의 가르침과 본인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은 “본인이 휴일도 반납하면서 훈련을 하면서 노력한다. 내 딸이지만 노력의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유 감독을 더욱 흐뭇하게 만든 것은 한국거래소의 3관왕 달성이었다.
남자부의 떠오르는 에이스인 오준성(한국거래소)이 이날 남자 단식에서 같은 소속팀 안재현을 3-2로 꺾고 우승한 것을 비롯해 남자 복식에서도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우승했다.
한국거래소는 10일 남자 단체전에서도 우승한 터라 이번 대회 최고의 팀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추계 회장기는 원래 기업팀과 시·군청팀이 별도로 경쟁하는 무대였지만, 프로탁구리그가 창설된 이후에는 프로 합류를 미룬 기업팀들과 같은 무대에서 경쟁하는 대회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