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2026 결승

승리의 여신은 한화생명을 택했다…풀세트 접전 끝에 BLG 꺾고 창단 첫 MSI 우승!

입력 : 2026.07.1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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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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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시종일관 이어졌다. 처절한 혈투의 끝에서, 승리의 여신이 손을 들어준 쪽은 한화생명e스포츠였다.

한화생명이 명승부 끝에 창단 처음으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정상에 섰다. 한화생명은 12일 대전 DCC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LPL(중국)의 1번 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와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이 첫 MSI 출전이었던 한화생명은 감격의 첫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반면 역시 창단 후 첫 MSI 우승에 도전했던 BLG는 한화생명과 대등한 승부를 벌였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3일전 열린 결승 진출전에서 BLG에 완벽하게 압도당한 끝에 패한 한화생명은 이날 결승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1세트에서 암베사, 리신, 오리아나로 상체를 구성하고 케이틀린, 카르마 조합으로 바텀을 꾸린 한화생명은 경기 시작 3분이 채 안돼 탑에서 ‘카나비’ 서진혁이 ‘빈’ 천쩌빈의 레넥톤을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서진혁은 11분 경에도 ‘제우스’ 최우제의 암베사와 함께 천쩌빈을 기습, 또 다시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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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순조롭게 경기를 운영하던 한화생명은 두 번째 드래곤까지 무난하게 가져갔지만, 그 사이 탑에 홀로 있던 최우제를 BLG 4명이 기습, 잡아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한화생명에 위기가 찾아온 것은 21분경 탑에서 벌어진 한타였다. 거기서 한화생명이 대패했고, 그 여세를 몰아 BLG가 내셔 남작 사냥까지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한타로 다시 해답을 찾았다. 24분경 드래곤 앞 한타에서 한화생명이 드래곤은 뺏겼지만, 최우제의 암베사가 BLG의 ‘바이퍼’ 박도현을 먼저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한화생명이 4킬을 쓸어담으며 다시 균형추를 되돌렸다. 이어 26분경 내셔 남작 앞 한타에서도 4대2 교환을 내며 킬 스코어 차이를 더욱 벌렸다.

BLG도 끈질겼다. 계속해서 4드래곤 스택을 쌓으려는 한화생명의 시도를 물거품으로 돌리며 기어코 드래곤 스택을 똑같이 3대3으로 맞췄고, 36분경 탑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4대2 교환을 내며 다시 따라붙었다. 최우제를 위아래로 덮친 BLG의 플레이가 일품이었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이후 미드와 드래곤 앞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2킬씩 따내며 다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42분경 바텀에서 최우제가 미끼를 던진 사이 나머지 4명이 내셔 남작 사냥에 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곧바로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한화생명의 페이스로 흘러가는 듯 했으나, BLG는 역시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BLG는 2~3세트에서 LPL의 1번 시드답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한화생명을 무너뜨렸다. 특히 ‘쑨’ 펑리쉰과 ‘온’ 러원쥔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한화생명을 압도했다. 한화생명은 서진혁이 2~3세트 도합 1킬·17데스로 부진한 것이 너무 뼈아팠다.

1승만 더 뺏기면 우승을 내줘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한화생명은 다시 살아나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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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에서 한화생명은 초반부터 신을 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바텀에서 킬을 주고받은 한화생명은 5분경 탑에서 스웨인을 잡은 최우제가 매복해있던 서진혁의 트런들과 함께 천쩌빈을 협공, 잡아냈다. 이후 교전에서 ‘딜라이트’ 유환중의 세라핀이 끊기긴 했지만, 펑리쉰의 킨드레드와 러원쥔의 스카너를 끊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계속해서 이득을 챙겨가던 한화생명은 19분경 드래곤 앞 한타에서 4대1 교환을 만들어내며 순식간에 격차를 크게 벌렸다. 하지만 21분경 탑 교전에서 BLG가 에이스를 띄우면서 격차가 갑자기 크게 줄어들었다.

살얼음판 승부는 24분경 내셔 남작을 둘러싼 한타에서 사실상 결정났다. BLG가 먼저 내셔 남작을 공략했지만, 빈틈을 파고든 한화생명이 대규모 한타를 열었고, 에이스를 띄우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내셔 남작까지 가져가며 굳히기에 들어간 한화생명은 31분경 미드 한타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애쉬가 잡혔지만, 대신 다시 한 번 에이스를 띄웠고, 그대로 BLG의 본진으로 입성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는 서로 한타에서의 승리를 주고받으며 중반까지 승부의 향방을 할 수 없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36분경 내셔 남작을 둘러싼 한타에서 한화생명이 대승을 거뒀고, 그대로 내셔 남작 사냥까지 완료한 뒤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진격, 넥서스를 부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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