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도 탈락, 포커도 탈락” 네이마르 행보에 비판···라스베이거스 WSOP 참가했다가 첫날 탈락

입력 : 2026.07.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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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가 월드컵 16강 탈락 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포커 대회에 출전했다가 첫날 탈락했다. 오글로부 SNS

네이마르가 월드컵 16강 탈락 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포커 대회에 출전했다가 첫날 탈락했다. 오글로부 SNS

브라질 축구의 간판 네이마르(34·산투스)가 월드컵 탈락의 아쉬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세계 최대 포커 대회에 참가했다가 첫날 탈락했다. 축구팬들은 “브라질이 탈락한 지 며칠이나 됐다고 포커부터 치느냐”며 비판과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

브라질 매체 오글로부는 13일 네이마르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6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메인 이벤트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첫날에 곧바로 탈락했다. 현지에서는 테이블에서 경기를 펼치는 그의 모습이 공개됐고, 관련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브라질은 불과 일주일 전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노르웨이에 1-2로 패하며 예상보다 이른 탈락을 맛봤다.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였던 브라질은 엘링 홀란에게 무너지며 대회를 마감했고, 네이마르는 경기 후 “이제 끝났다”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브라질 네이마르가 6일 북중미 월드컵 16강 노르웨이전 패배 후 주저 앉아 울고 있자 동료들이 위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 네이마르가 6일 북중미 월드컵 16강 노르웨이전 패배 후 주저 앉아 울고 있자 동료들이 위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하지만 대표팀 은퇴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포커 테이블에 앉은 모습이 공개되면서 비판 여론이 커졌다. 네이마르의 포커 대회 출전 소식을 전한 오글로부의 SNS 댓글에는 네이마르에 대한 비판이 쏟아진다. “브라질 팬들은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본인은 이미 포커에 집중하고 있다”, “월드컵보다 포커가 더 중요한가”, “탈락하고 일주일 만에 가장 먼저 간 곳이 카지노라니”라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는 “축구는 끝났고 이제 풀타임 포커 선수냐”, “포커도 조기 탈락”, “축구도 탈락, 포커도 탈락”이라는 조롱성 게시물이 수만 건 공유됐다.

네이마르의 포커 사랑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그는 선수 생활 내내 포커를 취미로 즐겨왔고, 세계적인 온라인 포커 브랜드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WSOP에서도 파이널 테이블까지 오르며 수준급 실력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충격적인 16강 탈락 직후 눈물을 펑펑 쏟았던 그가 곧바로 포커 대회에 나간 것이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역대 최다인 A매치 80골을 기록한 국가대표 간판이었지만, 끝내 월드컵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4년 자국 대회에서는 부상으로 4강부터 결장했고, 2018년에는 8강, 2022년에는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이번 2026년 대회에는 부상 우려 속에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 엔트리에 승선했지만, 16강에서 여정을 마치며 월드컵 커리어를 마감했다.

브라질 네이마르가 6일 북중미 월드컵 16강 노르웨이전 패배 후 눈물 흘리며 팬에게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 네이마르가 6일 북중미 월드컵 16강 노르웨이전 패배 후 눈물 흘리며 팬에게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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