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과거 벤치 모델 활동 시절 촬영 현장. 벤치 유튜브 채널 캡처
배우 김수현이 그간의 억울한 논란을 딛고 오늘(14일) 광고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예 활동 재개에 나선다.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이유로 대립하던 광고주와의 손해배상 소송 역시 재판부의 화해 권고에 따라 정리 수순을 밟고 있어 복귀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김수현은 이날 필리핀 유명 패션 브랜드 ‘벤치(BENCH)’의 광고 영상과 화보 촬영을 진행한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지난 8일 촬영 소식을 공식 발표한 이후 나서는 첫 행보이자, 지난해 3월 활동을 중단한 지 약 1년 4개월 만에 나서는 공식 연예계 일정이다.
앞서 김수현은 지난해 3월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설 등 의혹이 제기되며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당시 김수현 측은 고인과 교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만남은 성인이 된 이후에 시작되었다고 반박하며, 의혹을 제기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배우 김수현. 과거 벤치 모델 활동 시절 촬영 현장. 벤치 유튜브 채널 캡처
최근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 해당 의혹의 근거로 제시된 자료들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의혹을 제기한 김세의 대표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로써 김수현은 미성년 교제 등 치명적이었던 허위 오명을 벗게됐다.
이와 맞물려 광고주들과 진행 중이던 손해배상 소송도 대전환을 맞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5부는 지난 8일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가 김수현과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양측에 화해를 권고했다.
아이더 측은 당초 이미지 훼손 등을 이유로 25억 원을 청구했으나, 사태가 허위 루머로 밝혀지자 사회적 물의에 따른 손해배상 요구는 철회했다. 청구 금액을 4억 원으로 대폭 감액하며 잔여 모델료 반환으로 소송 내용을 변경했으나, 재판부는 이마저도 법적 인정 여부가 의문이라며 “허위 의혹을 제기한 제3자로 인해 양측 모두 피해를 본 측면이 있으니 광고 계약을 유지하고 소송 비용은 각자 부담해 분쟁을 끝내라”고 권고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화해 권고가 실제 합의로 이어질 경우 김수현이 진행 중인 다른 광고 소송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억울한 누명을 벗고 오늘 광고 촬영으로 본격적인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린 김수현의 행보에 글로벌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논란으로 공개가 잠정 미뤄졌던 그의 주연작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의 공개 시기 조율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