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기,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물들여···‘더 러버’·‘곡두’·‘너와 나의 포토테라피’ 상영

입력 : 2026.07.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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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디필름, 영화사 36번지

케디필름, 영화사 36번지

배우 김민기가 국제영화제에서 세 편의 상영작으로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했다. 그가 ‘곡두’와 ‘날개짓’으로 증명한 장르 소화력은 오컬트 주연으로 존재감을 각인했다.

김민기는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다채롭게 물들였다.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김민기는 ‘더 러버’, ‘곡두; 날개짓’, ‘너와 나의 포토테라피’까지 총 세 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만났다.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을 오가며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 그는 작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더 러버’는 부천 초이스 코리안: 장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첫 공개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범죄를 모티브로 한 틴에이저 장르의 영화 ‘더 러버’에서 김민기는 뛰어난 두뇌를 가진 모범생 민준 역을 맡았다. 평범해 보이는 학생이지만 극 전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로 분해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GV)에서 김민기는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민준이라는 역할은 평소 제 성격이나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들과 거리가 있어서 감독님께 왜 저를 캐스팅하셨는지 여쭤봤었다”며 “‘안 그럴 것 같은 배우가 연기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말씀해 주셔서 오히려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눈동자의 각도처럼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디렉팅을 해주셨는데, 감독님이 그리고 계신 그림이 명확해서 더욱 믿고 연기할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고 촬영 비하인드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출연작 ‘곡두; 날개짓’은 판타스케이프 섹션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한국 전통 인형 ‘곡두’를 소재로 오컬트와 어드벤처, 스릴러, 액션을 결합한 작품으로, 실사와 AI 기술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AI 영화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극 중 김민기는 어느 날 만나게 된 곡두 세상에서 영웅으로 거듭나는 ‘장민기’ 역을 맡아 작품을 이끌었다. 복합 장르 특유의 긴장감과 판타지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인물의 감정선을 탄탄하게 쌓아 올린 김민기는, 처음 도전한 오컬트 호러 장르와 AI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촬영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로 극의 중심을 지키며 주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김민기는 AI 촬영에 대한 경험도 언급했다. “촬영 당시 AI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도 막 들어오기 시작한 시기라 무엇을 참고해야 할지 막연한 어려움이 있었다”며 “실제로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촬영해야 했기 때문에 마블 히어로 영화를 참고해 연기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히며 새로웠던 촬영 과정을 생생하게 전했다.

여기에 캐논코리아 브랜드 숏필름 ‘너와 나의 포토테라피’ 역시 판타스틱 쇼츠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김민기의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색을 더했다. 김민기는 앞선 작품들과는 상반되는 몽글몽글한 감성의 로맨스를 그려내며 한층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김민기는 서로 다른 장르와 캐릭터를 오가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장편과 단편, 오컬트와 로맨스까지 각기 다른 결의 작품들과 함께 배우 김민기의 다채로운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한편, 김민기는 tvN ‘여신강림’, SBS ‘라켓소년단’, KBS ‘태종 이방원’, tvN ‘슈룹’,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 등 계속해서 연기 변주를 이어오며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다. 매 작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민기가 앞으로 또 어떤 연기로 대중들과 마주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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