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선수노조, LA 올림픽 출전?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처럼, 최고 대우 해달라” 최고 수준 숙소 등 보장, 의무 참가 규정에도 문제 제기

입력 : 2026.07.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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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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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을 두고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브루스 마이어 MLB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15일 AP통신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을 희망한다”고 밝히며 “다만 숙소와 이동 등에서 걸맞은 대우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올림픽 출전 조건으로 선수들에게 최고 수준의 숙소와 이동 지원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ESPN에 따르면, MLB 선수노조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IOC,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NHL 선수노조가 체결한 합의와 비슷한 조건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L 선수노조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복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선수 보험과 이동 지원, 가족 관련 비용, 별도 숙소, 티켓 배정, 올림픽 콘텐츠 제작 및 활용 권한 등을 요구해 성사시켰다.

다만 야구가 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만큼 중요한 종목이 아니라는 점에서 난항이 예고된다. 올림픽 야구는 2012 런던 대회,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 때 복귀했다. 그러나 2024 파리 대회 때 다시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ESPN은 “MLB 구단주들은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선수노조가 여러 조건을 제시하면서 협상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무국은 슈퍼스타들의 올림픽 출전을 유도하기 위해 선수들이 올림픽 참가를 거부할 경우 2028년 7월 12일부터 8월 3일까지 급여와 서비스 타임을 인정받지 못하는 제한 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선수노조는 대회 의무 참가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정상급 선수들도 이런 국제 대회에 출전하고 싶지만 부상이나 보험 문제로 불참을 결정하는 경우도 많다는게 이유다.

선수노조측 변호사는 “올림픽 개최로 인해 선수 외 이해 관계자들에게 상당한 재정적 이익이 돌아가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의 이런 제안들이 매우 온건하고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접적인 보상을 포함해 선수 개인이나 단체로서 금전적인 손실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LA 올림픽 야구는 현지시간 기준 2028년 7월13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MLB는 정규시즌 전반기를 9일에 마무리한 뒤 11일에 올스타전을 치르고 21일 정규시즌을 재개하는 일정을 구상하고 있다.

올림픽 조직위 등은 개최국 미국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뛰는 일본의 출전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MLB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준비 중이다. ESPN은 “조직위는 MLB가 확보한 호텔 100개 객실과 일본 대표팀을 위해 마련한 100개 객실 외에 435개의 객실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LA 올림픽 야구는 총 6개국이 참가해 메달을 가린다. 현재 결정된 세 팀 외에 내년에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아시아 상위 1개 팀과 유럽 또는 오세아니아 상위 1개 팀에 티켓이 주어진다. 남은 한 장은 2028년 초에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 우승팀에 돌아간다.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 후 노사 협상 결렬로 직장폐쇄 위기를 맞을 것이란 우려도 크다. MLB 노사는 오는 12월2일 만료되는 노사 협약을 대체할 새 협약을 놓고 줄다리기 중이다. MLB 30개 구단을 대표하는 MLB 사무국은 연봉총액상한제(샐러리캡)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구단주들의 폭넓은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4대 프로스포츠 중 MLB만 샐러리캡을 적용하지 않는다. 이에 반대하는 선수노조는 선수들에게 투자하지 않는 구단이 일정 금액 이상 쓰지 않으면 벌금을 내도록 하는 최저연봉총액제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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