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서 고전한 손흥민, 美 매체 선정 ‘가장 실망스러운 10장면’에 선정 “초능력 잃은 듯한 모습”

입력 : 2026.07.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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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지난달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패배 후 인사하고 있다. 몬테레이 | 문재원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지난달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패배 후 인사하고 있다. 몬테레이 | 문재원 기자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LAFC)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사례 중 하나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14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큰 실망을 안긴 10가지 사례 중 하나로 손흥민의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전했으나 모두 후반에 교체됐다.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됐으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SI는 “한국은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 승리로 팬들에게 큰 기대를 안겼다. 공을 소유했을 때 보여준 자신감 넘치는 경기력은 한국을 이번 대회 ‘중립 팬들이 가장 응원하고 싶은 팀’ 가운데 하나로 만들기에 충분했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 곧바로 손흥민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SI는 “손흥민은 10년 가까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심장과 같은 존재였다. 이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는 차범근의 한국 남자선수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기록(58골)까지 두 골만 남겨두고 있었다”며 “비록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득점 침묵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손흥민도 차범근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 연합뉴스

이후에는 손흥민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손흥민이 이번 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인 것에 대해 구체적인 기록까지 들어 언급했다. SI는 “이번 대회에서 손흥민은 자신의 ‘초능력’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기대득점(xG)을 뛰어넘는 결정력으로 유명했던 그였으나, 더이상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SI가 공개한 통계전문업체 옵타의 분석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기대득점 총합이 1.05에 달했다. 이는 이번 대회에서 무득점을 그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뛰어났던 골결정력이 이번 대회에서는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결정적인 기록이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총 7차례 슈팅을 시도해 유효슈팅은 단 한 차례에 그쳤으나, 슈팅당 기대득점은 0.15로 이번 대회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SI는 “한국은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이어 무득점 패배를 당해 결국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며 “홍명보 감독이 비난의 중심에 서며 희생양이 됐지만, 이번 여름 대표팀의 슈퍼스타 공격수 손흥민이 평소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한편 손흥민과 함께 꼽힌 또다른 실망스러운 사례에는 포르투갈의 16강 탈락, 개최국 미국의 주장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 32강에서 탈락한 독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하고도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한 스코틀랜드, 네이마르처럼 마지막 월드컵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선수들, 논란을 일으킨 FIFA, 브라질을 이끌고도 실망스러운 성적을 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VAR 판정의 일관성 논란 등이 꼽혔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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