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신화연합뉴스
무한할 것 같았던 자금력에 큰 문제가 생겼다. 사우디아라비아리그의 대표적인 부자 구단 알나스르가 재정 파탄 위기에 직면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포함한 선수단의 급여가 체불되는 일이 일어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매체인 알 리야디야를 인용, “알나스르가 구단 수익을 크게 넘는 채무로 인해 재정 위기가 심각하다”며 “이로 인해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모든 활동이 중단됐음은 물론, 1군 선수들의 급여 지급에도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일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알나스르는 최근 몇 년간 호날두를 비롯해 선수를 영입하는데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지난 시즌 7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이로 인해 누적된 채무가 어마어마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당장 올해 초 조짐이 보였다. 지난해 알나스르와 무려 4억9200만 파운드(약 9841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재계약을 맺은 호날두가 구단 지분의 75%를 보유한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투자 부족에 실망해 2경기를 뛰지 않는 등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미지급된 급여를 즉시 지급하는 것은 물론 구단의 경영권을 복구시켜 달라고 주장했다. 결국 알나스르는 호날두에 항복해 시망 쿠티뉴 스포츠 디렉터와 호세 세메도 최고경영자(CEO)를 다시 복귀시킬 수 밖에 없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현재 알나스르 선수들은 6월 급여를 전액 수령하지 못하고 분할로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나 많은 선수가 피해를 입었는지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알려졌다. 특히 자금을 융통할 수 없는 지금 상황에서, 목전에 다가온 이적 시장을 눈뜨고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일로 호날두는 물론이고, 새로이 알나스르 감독으로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타격을 입었다. 지난 시즌 알나스르의 리그 우승을 이끌고 떠난 호르헤 제주스 감독의 후임으로 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력 보강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