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개막날인 14일 충북 제천시 봉양건강축구캠프에서 서울숭실고 선수들이 서울인터서울U18과 경기를 마친 후 떠나고 있다. 2026.07.14 제천|한수빈 기자
매년 최고의 골잡이를 찾는 대통령 금배에선 올해 누가 득점왕에 오를지 예측이 쉽지 않게 됐다.
금배에 참가한 35개팀이 첫 경기를 치른 지난 14일 전체 득점은 56골. 경기당 평균 3.29골로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지만, 득점왕을 다툴 만한 선수들이 한 번에 쏟아졌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를 치르는 금배는 보통 6~7골에서 득점왕이 가려진다.
그런데 올해는 첫 경기부터 2골을 넣은 선수만 무려 9명이 나타났다.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 않은 팀들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서울 숭실고에서 최봄과 소준영, 박준서, 조예준 등 4명의 멀티골 득점자가 한꺼번에 배출된 가운데 서울 상문고(정태영)와 서울 용문고(조민성), 경기 계명고(방여준), 세종 금산인산FC(서윤혁), 경북 경주정보고(최주혁) 등에서 날카로운 발 끝을 자랑하는 골잡이들을 배출했다.
지난해 금배 득점왕을 차지한 박태양(영등포공고·9골)처럼 단숨에 앞서가는 선수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욱 마지막까지 득점왕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배 득점왕 경쟁의 판도를 가늠할 만한 변수는 있다. 교체 선수 없이 11명이 전부인 서울 인터서울U18이 포함된 8조의 남은 조별리그 결과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창단한 인터서울은 숭실고와 첫 경기에서 13골을 내주면서 참패했다. 인터서울과 같은 조인 서울 보인고와 경기 안양공고가 남은 경기에서 특정 선수가 소나기골을 터뜨린다면 득점왕 경쟁에서 치고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금배의 단골 손님이라 불리는 보인고는 올해 부산 MBC 전국고교대회에서 준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금석배 우승으로 한껏 자신감을 쌓은 우승 후보다. 보인고는 안양공고와 첫 경기에서 김지성과 채시환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두 선수 가운데 해트트릭이 나온다면 2021년 이후 5년 만의 금배 득점왕을 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