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제일!” vs “제~천봉양!” 금배 유스컵에서 성사된 첫 ‘제천 더비’

입력 : 2026.07.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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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U-17 유스컵 첫 경기가 충북 제천시 봉양건강축구캠프에서 열린 15일 충북제천제일고 박민준이 충북제천봉양FCU18김형호가 볼 경합을 하고 있다.2026.07.15 제천|한수빈 기자

제59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U-17 유스컵 첫 경기가 충북 제천시 봉양건강축구캠프에서 열린 15일 충북제천제일고 박민준이 충북제천봉양FCU18김형호가 볼 경합을 하고 있다.2026.07.15 제천|한수빈 기자

“제~천제일!” “제~천봉양!”

제천제일고와 제천봉양FC가 대통령 금배 유스컵에서 맞붙은 15일 충북 제천의 봉양건강축구캠프장.

1~2학년들이 실력을 겨루는 유스컵은 3학년들이 뛰는 본 대회와 비교하면 큰 관심을 받기 힘들다. 하지만 이날은 200명 남짓의 관중이 시끌벅적한 응원전을 펼치면 ‘빅 매치’로 인정을 받았다.

제천제일고와 제천봉양 모두 제천이 연고라 지역 최강을 가린다는 자존심이 걸린 최초의 더비라 생긴 일이다.

응원전은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에게 열기를 불어넣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2007년 창단한 전통의 제천제일고가 한 수 위로 볼 수 있었지만, 올해 창단한 신생팀 제천봉양 선수들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냈다.

저학년 대회라 전·후반 70분으로 진행된 경기 내내 양 팀의 공방전은 치열했다.

수비의 빈 틈을 절묘하게 찌르는 슈팅과 선방이 번갈아 나올 때마다 관중석에선 아쉬움의 탄식이 쏟아졌다. 골만 나오지 않았을 뿐 모두가 박수를 보낸 명승부였다.

이날 ‘제천더비’는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은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제59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U-17 유스컵 첫 경기가 충북 제천시 봉양건강축구캠프에서 열린 15일 충북제천제일고 김예성과 충북제천봉양FCU18윤재영이 볼 경합을 하고 있다.2026.07.15 제천|한수빈 기자

제59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U-17 유스컵 첫 경기가 충북 제천시 봉양건강축구캠프에서 열린 15일 충북제천제일고 김예성과 충북제천봉양FCU18윤재영이 볼 경합을 하고 있다.2026.07.15 제천|한수빈 기자

아무래도 전통의 제천제일고는 내심 승리를 기대한 터라 아쉬움이 엿보였다. 최성백 제천제일고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 “아무래도 전날 금배를 뛴 2학년 선수들은 오늘도 경기를 뛰는 게 힘들었을 것 같다. (선수단 숫자의 제약으로) 체력 안배를 해주지 못한 게 미안하다. 당장 또 내일도 (인천 강화스포츠클럽U18과 금배 조별리그 2차전) 경기가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올해 1월 창단해 3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 제천봉양 선수들의 얼굴에선 진한 만족감이 엿보였다. 1~2학년으로만 선수단이 짜여진 제천봉양은 이날 경기가 첫 공식전이기도 했다. 2년 전까지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 지휘봉을 잡았던 이장관 총 감독이 이끄는 제천봉양은 금배 유스컵을 시작으로 고교무대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민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는 결과를 떠나 제천에서 열린 첫 더비라는 점에서 큰 경사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경기로 응원 문화도 발전할 것으로 본다. 라이벌이 생기면 제천제일고와 우리 팀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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