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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유튜브, 결국 고개 숙였다

입력 : 2026.07.15 21:58 수정 : 2026.07.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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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핫이슈지’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

15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 제작진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번 콘텐츠로 인해 실망감과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논란의 불씨가 된 것은 지난 14일 공개된 페이크 다큐멘터리 ‘공무원 김지영 씨의 철밥통 지키기’ 에피소드였다. 해당 영상에서 이수지는 임용 1년 차 신입 공무원 ‘김지영’으로 분해 극성 민원인들을 상대하는 연기를 펼쳤다.

문제가 된 대목은 이수지가 고충을 토로하는 장면의 배경음으로 “재선거”를 울부짖는 실제 집회 현장의 음성이 삽입된 부분이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헌법이 보장한 정당한 권리인 시민들의 시위를 단순한 ‘악성 민원’이나 ‘공공의 적’처럼 묘사해 가치를 훼손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제작진 즉각 해당 장면을 도려낸 뒤 사과에 나섰다. “지적받은 부분은 특정 정치적 입장이나 사안을 겨냥해 악의적으로 삽입한 것이 아니다. 다만 사회적으로 대단히 예민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이 세심하게 인지하지 못한 채 무분별하게 소스를 사용한 명백한 실수다”라며 문제의 장면이 의도된 연출이 아니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

이어 이번 사태로 애먼 화살을 맞게 된 이수지를 감쌌다. 제작진은 “이번 논란은 출연 배우 개인의 가치관이나 정치적 성향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라며 “꼼꼼하게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 탓에 출연진에게 불필요한 비난과 부담을 안겨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의 배경이 된 시위는 최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서 비롯됐다. 당시 선거 행정 미숙에 분노한 시민들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구 핸드볼경기장) 인근을 중심으로 투표 무효와 재선거를 요구하며 한 달 넘게 개표소 봉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적 관심과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민감한 시국 속에서, 예능 콘텐츠가 이를 가볍게 다뤘다는 점이 대중의 역린을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이번 사태를 뼈저린 계기로 삼아 향후 콘텐츠 제작 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신중을 기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다음은 제작진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핫이슈지 제작진입니다.

먼저, 해당 영상으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은 분들께서 지적해 주신 장면은 특정 사안이나 정치적 입장을 전달하려는 의도로 사용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충분히 신중하게 고려하지 못한 채 장면을 사용한 것은 제작진의 부족한 판단이었습니다.

이번 일은 출연진 개인의 정치적 성향이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며, 영상 제작 과정에서 제작진이 세심하게 검토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입니다.

이로 인해 출연진에게까지 불필요한 오해와 부담을 드리게 된 점 또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는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콘텐츠를 제작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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