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슈팅 34개 역전패 이어 또 ‘충격패’···코리아컵 GK 필드플레이어 넣고 부산교통공사에 1-2 역전패

입력 : 2026.07.1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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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얀이 15일 코리아컵 수원 삼성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부산교통공사 얀이 15일 코리아컵 수원 삼성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수원 삼성이 리그에서 34개의 슈팅을 날리고 역전패한 데 이어 이번엔 코리아컵에서 3부리그 팀에 충격패를 당했다. 연장전에 골키퍼를 필드 플레이어로 기용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수원은 15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2027 코리아컵 2라운드(64강)에서 K3리그 선두 부산교통공사와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끝에 1-2로 패했다. 수원은 하부리그 팀에 덜미를 잡히며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탈락하게 됐다.

출발은 수원이 좋았다. 수원은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고승범의 발리슛이 빗맞으며 크로스처럼 연결됐고, 이를 페신이 헤더 골로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준재를 빼고 박대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후반 17분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치명적인 터치 실수를 범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부산교통공사 얀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 선수들이 15일 코리아컵 부산교통공사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수원 선수들이 15일 코리아컵 부산교통공사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동점골을 허용한 수원은 곧바로 강성진, 르본, 김지호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28분에는 교체로 들어갔던 박대원이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박지원이 급하게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 가용 선수가 부족해 6명만 교체 멤버로 뒀던 수원은 벤치에 있던 필드 플레이어 카드 5장을 모두 소모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고, 더 이상 필드 플레이어 자원이 없던 이정효 감독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내렸다.

연장 전반, 수원은 2006년생 신예 골키퍼 이경준을 공격수로 교체 투입했다. 이경준은 전반 종료 후 교체 아웃된 박대원의 유니폼을 대신 입고 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 배치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궁여지책에도 수원은 끝내 웃지 못했다. 수원은 연장 전반 막바지 김지호의 뼈아픈 자책골이 나오며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수원은 남은 시간 총력을 다해 만회골을 노렸으나 부산교통공사의 골문을 더는 열지 못했고, 결국 하부리그 팀에 무릎을 꿇으며 쓸쓸하게 대회를 마감했다.

수원은 지난 11일 K리그2 안산전에서 슈팅 34개를 날리고도 1-2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충격적인 연패에 빠졌다.

시흥시민축구단 김민성이 15일 코리아컵 2라운드 대구FC전에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시흥시민축구단 김민성이 15일 코리아컵 2라운드 대구FC전에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K리그2 3위인 대구FC도 홈에서 시흥시민구단에 0-1로 패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K리그2 5위 서울 이랜드도 울산 시민구단에 2-4로 패했다. 이밖에 용인은 당진시민에 0-2, 안산은 진주시민에 0-2, 경남은 여주시민에 0-1로 패하는 등 K리그2 팀들이 고전했다. K리그2 선두 부산 아이파크는 거제시민을 4-0으로 완파하며 힘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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