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자판기 9·10위’ 솟아날 구멍 있을까

입력 : 2026.07.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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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마운드에 타선까지 부진

키움은 사실상 4연속 꼴찌 예약

SSG 이숭용(왼쪽) 감독과 키움 설종진 감독. 연합뉴스·키움 히어로즈 제공

SSG 이숭용(왼쪽) 감독과 키움 설종진 감독. 연합뉴스·키움 히어로즈 제공

16일 시작하는 후반기를 앞두고 각 팀들이 총력전을 선언한 가운데 순위 싸움에서 조금은 동떨어진 팀들이 있다.

바로 9~10위에 자리하고 있는 SSG와 키움이다.

SSG는 전반기를 31승 3무 52패 승률 0.373, 키움은 29승 1무 57패 승률 0.337로 하위권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SSG와 5위 두산의 격차는 12경기, 키움과는 15.5경기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까지 직행한 SSG의 부진은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시즌 개막 전부터 선발진이 삐걱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베테랑 투수 김광현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전력에서 빠졌고 김건우가 국내 1선발을 맡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게다가 또 외국인 선발 미치 화이트 역시 각종 부상에 시달렸고 그의 대체 선수였던 일본 출신 히라모토 긴지로는 4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 9.56의 성적을 낸 뒤 일본으로 돌아갔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선발진의 한 축을 맡긴 아시아쿼터 타케다 쇼타는 15경기에서 단 1승(7패)을 거뒀고 평균자책 7.43으로 부진 중이다.

해치 역시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 7.33에 머무르며 팀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신인 김민준이 제 몫을 해내고 있는 정도다. 김민준은 지난달 24일 KT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를 거둔 뒤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9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이렇다 보니 SSG의 선발진 평균자책은 6.28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SSG로서는 새 외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에게 기대를 걸어볼 수밖에 없다.

다만 후반기를 앞두고 타자 쪽에서 부상이 생긴 점은 근심을 키운다. 외인 타자 길예르모 에레디아가 지난 9일 왼쪽 어깨 회전근개 손상 소견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다. 팀 타율 0.260으로 10개 구단 중 9위로 저조한 SSG로서는 여러모로 걱정이 많다.

최근 3시즌 동안 최하위에 머무른 키움은 올해에도 꼴찌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키움은 SSG에 비교하면 선발진은 안정감이 있었다.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가 부상으로 빠졌고 그를 대체한 케니 로젠버그 역시 허벅지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결국 외국인 투수 한 명으로 시즌을 치르게 됐다.

다행히 라울 알칸타라-배동현-하영민-박준현-안우진 등 5인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

그러나 각종 지표가 키움의 순위를 최하위로 떨어뜨리고 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선발진은 나름대로 5선발 체제로 잘 돌아갔지만, 공격력과 특히 득점권 타율이 아쉬웠다”고 했다.

키움의 팀 타율은 0.234로 최하위다. 득점권 타율도 0.217로 저조하다. 이 부문 리그 평균이 0.271이다.

결국 키움은 외국인 타자 두 명 체제로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지난해에도 외인 타자 2인 체제로 시즌을 치르다가 다시 투수 2인 체제로 변경했던 키움은 다시 외국인 타자에게 나머지 교체 카드를 쓸 수밖에 없었다. 기존 외국인 타자 트렌턴 브룩스를 내보내고 케스턴 히우라를 영입했던 키움은 NC에서 뛴 맷 데이비슨을 데려왔다.

하지만 데이비슨은 이적 후 큰 힘을 못 쓰고 있다. NC에서 방출되기 전까지 63경기에서 타율 0.290 8홈런 40타점으로 나름 양호한 성적을 거뒀으나 이적 후 4경기에서 15타수 3안타 5삼진 타율 0.200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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