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 아르헨티나-잉글랜드 경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과 대화 후 표정. ESPN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선제골은 잉글랜드가 넣었다.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메시의 대활약에 무너졌다.
후반 40분 아르헨티나의 코너킥 상황 메시가 넘겨준 공을 박스 앞에 있던 엔소 페르난데스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했다. 1-1로 정규 시간이 끝나고 연장전으로 돌입할 것 같았던 순간, 메시의 오른발이 빛났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메시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헤더로 연결해 극장골을 터트렸다.
잉글랜드는 뒤늦게 전원 공격을 시작했지만,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의 2-1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 아르헨티나-잉글랜드 경기, 리오넬 메시(왼쪽)와 주드 벨링엄이 신경전을 벌였다. ESPN
경기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메시는 극찬을 받았지만, 벨링엄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영국 더 선은 “0-0 상황에서 엘파트 주심이 파울을 선언하자 메시와 벨링엄이 언쟁을 벌였다”며 “벨링엄이 한 마디 던진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메시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고 알렸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벨링엄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별다른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가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윗선의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 세계가 알고 있다.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고 착각하지 말라고 했다”
또 “자리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너보다 낫다’고 말했”고 덧붙였다.
이 소문이 퍼지자 일부 축구 팬들은 벨링엄이 메시를 도발한 대가를 치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벨링엄은 메시와 충돌한적 없다고 직접 해명했다.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이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 노르웨이와 경기 연장 전반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매체 USA 투데이에 따르면 벨링엄은 경기 후 메시와 경기 중 있었던 신경전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별일 아니었다”고 말했다.
벨링엄은 “사실은 파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을 뿐이다. 다들 자기 방식대로 그 장면을 크게 만들겠지만, 실제로는 아무 일도 아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직전의 장면이 파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메시는 ‘그럼 나한테 한 파울은 뭔데?’라고 말했다. 나는 ‘당신은 그 정도는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선수다’라는 식으로 말했다. 이게 무슨 뜻인지 모두가 알 것이다”라고 말했다.
벨링엄은 “메시를 상대로 경기하는 것은 영광이다. 그에게 어떠한 악감정도 없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그가 보여주는 활약도 대단하다. 결승전에서도 행운이 따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인 일부 축구 팬들은 “왜 메시가 갸우뚱한 표정을 보였는지 알겠다”, “벨링엄이 경기 후 정신을 차린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