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애덤 올러가 16일 인천 SSG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후반기 첫 경기부터 KIA의 스텝이 꼬였다. 1선발 애덤 올러(32)가 조기강판했다.
올러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4.1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0-3으로 뒤진 5회말 1사후 물러났다.
올러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전반기 9승5패로 다승 1위, 평균자책 2.36으로 2위, 탈삼진 108개로 2위를 기록하며 리그 투수 주요 부문에서 1위를 다툰 올러는 올해 단 한 번도 5이닝 이상을 던지지 못한 적이 없다.
올러는 지난 6월30일 광주 SSG전 승리를 끝으로 휴식을 취했다. 그 사이 올스타전에 출전했고 보름을 쉰 뒤 이날 후반기 첫 경기에 출격했으나 예상밖의 난조를 보였다.
출발부터 타구에 다리를 맞는 변수가 있었다. 올러는 1회말 1사후 SSG 2번 박성한의 땅볼 타구에 무릎 뒤쪽을 맞고 고통스러워 했다. 타구는 내야 안타가 됐고 올러는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다행히 타박 외에 큰 부상은 당하지 않았고 잠시 점검한 뒤 투구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특유의 쾌투를 보여주지 못했다.
올러는 3회말 1사 후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루 위기를 만들고 최정에게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준 뒤 5회말 1사 2루에서 다시 최정에게 좌월 홈런을 맞아 3점째를 줬다. 3회를 마칠 때 이미 투구 수가 70개였던 올러는 4.1이닝 만에 103개를 던져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