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안방이 열광했다.
채널A ‘야구여왕2’의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두 번째로 맞이한 시즌 개막전에서 산타즈를 상대로 19:4 콜드승을 거두며 시청자들을 ‘전율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16일 방송된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2회에서는 원년 멤버 김민지-김성연-김온아-박하얀-송아-신소정-아야카-이수연-장수영-정유인-주수진-최현미와 신규 멤버 박민서-최혜빈-김나영-김세현-송민지가 합류해 더욱 강력한 ‘완전체’가 된 블랙퀸즈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2주간의 집중 훈련을 거쳐 산타즈와 개막전을 치렀으며, 콜드승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따내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블랙퀸즈는 대망의 출정식을 치렀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게 블랙퀸즈 유니폼이 전달됐으며, 추신수 감독은 “올 인, 올 윈(ALL IN, ALL WIN)”이라는 ‘뉴 슬로건’을 밝히면서 ‘전승’을 다짐했다. 그러나 직후 블랙퀸즈의 새 시즌 대진 상대가 아시아 여자 야구 2위 대만과 세계 여자 야구 1위 일본의 사회인 야구팀이라는 사실이 공개되자 모두는 ‘멘붕’에 빠졌다. 더욱이 ‘승률 6할 달성 실패 시 팀 해체’라는 시즌2의 혹독한 목표까지 추가로 공개됐고, 이에 감코진과 선수들은 “팀 해체만은 반드시 막겠다”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출정식 후, 선수들은 개막전을 대비해 12일간 집중 훈련을 진행했다. 개막전 당일 이들은 새로워진 라커룸에 들어섰고, 첫 상대인 ‘산타즈’에 맞설 라인업 발표를 숨죽여 기다렸다. ‘산타즈’는 2025년 전국 여자 야구 랭킹 9위이자 팀타율 4할 7리(0.407)의 17년 차 베테랑 팀 ‘산타즈’로, 추신수 감독과 이대형·윤석민 코치는 “팀 해체를 막기 위해 철저히 실력순으로 기용했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선발 투수로는 비시즌 동안 투구 훈련에 매진하며 실력을 끌어올린 ‘6할 타자’ 송아가 선정됐으며, 주수진이 1번 타자 중견수, 김온아가 2번 타자 우익수, 아야카가 7번 타자 1루수, 박하얀이 9번 타자 2루수로 발탁되는 등 포지션이 대거 변동됐다. 신규 멤버로는 골프 박민서가 4번 타자 유격수로, 소프트볼 최혜빈이 5번 타자 3루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블랙퀸즈의 후공으로 시작된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송아는 지난 시즌과는 몰라보게 달라진 제구력으로 연속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1회 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1회 말, 주수진이 첫 안타로 출루한 뒤 빠른 발로 도루에 성공해 상대 투수를 흔들었고, 볼넷으로 출루한 김온아에 이어 송아·박민서·신소정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2점을 획득했다. 이후로도 밀어내기 득점과 상대 수비 실책이 이어지며 6:0으로 1회가 종료됐다.
2회 초, ‘산타즈의 이대호’라 불리는 거포 타자의 타구를 박민서가 가볍게 처리하며 1아웃시켰다. 최혜빈은 두 번째 타자의 높게 뜬 공을 가뿐히 잡아내며 아웃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는 송아가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 말에도 박민서·최혜빈의 장타가 폭발하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하자 산타즈는 고심 끝에 투수를 교체했다. 새롭게 마운드에 오른 감독 겸 구원 투수 왕유선은 파워 투구로 아야카·박하얀을 루킹 삼진 처리했지만, 주수진·박민서의 연속 안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회에도 6득점하며 12점 차로 앞서갔다.
이광용 캐스터가 “4회 종료 후 15점 차 이상이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는 새로운 규정을 전달하며 ‘콜드승’의 가능성이 피어오른 가운데, 3회 초 송아는 첫 타자를 삼구삼진 처리한 뒤 또 한 번 삼진을 잡아내며 ‘미친 컨디션’을 과시했다. 그러나 2아웃 1, 2루에서 안타를 허용해 처음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직후 ‘산타즈 이대호’의 적시타가 터지며 2실점 했다. 급기야 몸에 맞는 공으로 타자를 내보내자 윤석민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송아를 격려했다. 송아는 2점을 추가로 내준 상황에서도 “죽어도 내 손으로 끝낸다”며 기어이 삼진을 잡아내 3이닝 4실점 5탈삼진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4회 말 이수연·박하얀·박민서·최혜빈의 연타로 18:4까지 달아난 가운데, ‘콜드승’을 코앞에 두고 박하얀이 투수 정면 땅볼로 아웃돼 3이닝이 종료됐다.
4회 초, 박민서가 두 번째 투수로 올라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연속 스트라이크로 삼구삼진 처리하는 것은 물론, 3볼로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도 삼진을 잡아내 첫 등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박재홍 해설위원은 “프로야구 리그에서도 이닝 당 평균 투구 수가 14개 정도 되는데, 공 11개만으로 3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진 4회 말 공격에서도 박민서는 무사 만루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경기를 콜드승으로 매듭지었다. 박민서는 ‘5타수 5안타’의 압도적인 실력으로 ‘막내 온 탑’에 등극, 언니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중학교 시절까지 리틀 야구단으로 활동했으나, 고등학교 진학 후 팀이 사라져 골프로 전향하게 된 박민서는 경기가 끝난 후 “이제야 내가 야구를 다시 하는 게 실감난다, 야구를 왜 안 했지?”라고 환하게 웃어 뭉클함을 안겼다. 이로써 블랙퀸즈가 19:4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전승을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딘 가운데, 2차전으로는 전국 대회 총 7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초강팀’ 해머스스톰과의 혈투가 예고돼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한편 ‘야구여왕2’는 오는 7월 26일(일) 블랙퀸즈와 함께하는 경기 직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참여한 인원 중 총 80명을 선발해 160석의 티켓을 증정하며, 자세한 사항은 채널A 공식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확 달라진 전력으로 시청자들을 열광시킨 블랙퀸즈의 두 번째 경기는 23일(목) 오후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 3회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