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북중미 월드컵 체코전 역전 결승골을 넣은 오현규가 경기 후 환호하고 있다. 베식타스 SNS
한국 대표팀 핵심 공격수 오현규가 영국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소속팀 베식타시(튀르키예)는 절대 헐값에 넘겨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
튀르키예 이적시장 전문가 오누르 카플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 해 “영국의 두 팀이 오현규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베식타시는 오현규의 이적료를 3000만 유로(약 508억원) 이상 기대하고 있다. 조만간 제안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과 튀르키예가 오현규의 이적설을 주목하고 있다.
튀르키예 이적시장에 능통한 세르칸 모로바는 지난 9일 SNS를 통해 “프리미어리그(PL) 승격팀 헐 시티가 오현규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독점 정보를 공개했다.
오현규. 베식타시 JK 공식 SNS 캡처
해당 정보가 풀린 후 튀르키예 현지 언론도 조명하기 시작했다.
튀르키예 매체 ‘이글 미디어’는 “베시타시 공격수 오현규가 PL 구단 헐 시티가 이 선수의 현재 상황, 경기 데이터, 계약 조건 등 면밀히 분석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헐 시티는 스카우트 팀을 통해 오현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보고서로 작성하도록 이야기 했다고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이어 “헐 시티는 오현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 잠재적인 이적 제안을 위해 협상을 시작할 가능성을 알아보고 있다”며 “현재 오현규의 소속팀 베식타시는 오현규의 이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헐 시티 관심이 사실이면 오현규는 조만간 PL 무대에서 볼 수 있다. 지금 PL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려있다. 기간은 현지 시간으로 9월 1일 오후 11시까지다. 이 기간 안에 언제든 PL 팀 이적이 가능하다.
베식타스 오현규가 5일 컵대회에서 시즌 4호골을 터뜨리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베식타스 SNS
오현규는 지난 2월 KRC 행크를 떠나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시에 합류했다. 구단 역사상 첫 한국인이다. 오현규는 입단 후 간판 스트라이커의 상징 등번호 9번을 받으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오현규는 기대에 부응했다. 6경기 8골 4도움이라는 준수한 기록으로 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베식타시 사령탑이 교체됐다. 세르겐 얄츤가 감독직을 내려놨고 빈첸초 이탈리아나가 새 감독이 됐다.
베식타시는 새 감독 부임 후 그의 전술에 맞는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새로운 공격수가 영입되면 오현규의 입지가 지금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만약 헐 시티가 오현규를 영입하면 한국인 21번 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하게 된다. 또 이적료 기록도 새로 작성할지 모른다. 오현규는 1400만 유로(약 241억원)에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었다. 전문 스트라이커 중에는 ‘국내 최고’이적료다. 이 기록을 본인이 다시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