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맞나요? 한 경기 어시스트만 3개…호날두 닮고 싶은 중경고 윤영학

입력 : 2026.07.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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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고 윤영학과 대관령고 김준석이 16일 충북 제천축구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59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서울중경고와 강원상지대관령고의 경기에서 볼경합을 하고 있다. 2026.07.16 한수빈 기자

중경고 윤영학과 대관령고 김준석이 16일 충북 제천축구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59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서울중경고와 강원상지대관령고의 경기에서 볼경합을 하고 있다. 2026.07.16 한수빈 기자

대통령 금배 고교축구대회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린 16일 충북 제천 제천축구센터에선 한 선수가 내달릴 때마다 환호성이 쏟아졌다.

빠른 발을 자랑하는 이 선수를 막으려 두 명의 수비수가 붙어도 속수무책,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해 답답했던 경기 흐름을 뚫어냈다.

“축구는 나이 순이 아니”라고 자부하는 서울 중경고 측면 날개 윤영학(17)이 그 주인공이다.

윤영학은 기자와 만나 “금배에선 중경고가 얼마나 강한 팀인지 보여주고 싶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했다.

윤영학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금배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다.

축구의 꽃은 골이라지만, 그 골을 돕는 도우미도 중요하다. 윤영학은 시속 33.6㎞에 달하는 빠른 발과 감각적인 드리블 돌파, 슈팅 같은 궤적으로 배달되는 크로스로 측면을 지배하고 있다.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강원 상지대관령고전에선 3-0으로 앞선 후반 25분 교체될 때까지 어시스트만 3개를 달성했다. 윤영학의 활약상이 놀라운 것은 그가 아직 2학년이라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사실이다. 3학년들의 수능시험장이라 불리는 금배를 한 살 나이에 압도하면서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끌었다.

중경고 윤영학과 대관령고 김준석이 16일 충북 제천축구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59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서울중경고와 강원상지대관령고의 경기에서 볼경합을 하고 있다. 2026.07.16 한수빈 기자

중경고 윤영학과 대관령고 김준석이 16일 충북 제천축구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59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서울중경고와 강원상지대관령고의 경기에서 볼경합을 하고 있다. 2026.07.16 한수빈 기자

최운범 중경고 감독은 “(윤)영학이는 나이를 뛰어넘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다. 이미 1학년 때부터 경기를 뛰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관심을 가져준다면 한국 축구의 재목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상대였던 멕시코에선 실제로 윤영학보다 한 살 많은 힐베르토 모라가 출전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윤영학도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더욱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윤영학은 “가장 큰 목표는 성장”이라면서 “나이는 결코 실력의 기준이 될 수 없다. 2학년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내 경기를 뛴다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롤 모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전성기 시절 보여준 플레이를 하루 빨리 구현하고 싶다고 했다. 자기 전에는 호날두의 옛 플레이 영상을 보면서 눈에 익힌 드리블과 마무리 솜씨를 다음 날 그라운드에서 몸에 익힌다.

윤영학은 “‘호동생’(호날두의 팬을 일컫는 표현)이라 묻는다면 그렇다. 이상하게 어릴 때부터 리오넬 메시보다는 호날두가 좋았다. 물론, 지금의 호날두가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호날두”라며 “호날두 같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면 프로 무대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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