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골반 통증에 말소…원인·치료법 찾기 위해 쉬어간다

입력 : 2026.07.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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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이 16일 KIA전에서 5회말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최정이 16일 KIA전에서 5회말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최정(39)이 말소됐다.

SSG 구단은 17일 인천 KIA전을 앞두고 “최정이 좌측 골반 부위에 대한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완화되지 않아 오늘 엔트리에서 말소됐다”며 “보다 세부적인 진단과 치료법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 의료기관과 다각도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정은 전반기 중 왼쪽 골반 통증으로 경기 출장과 결장을 반복했다. 여러 곳에서 병원 검진을 받았지만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고 당분간 수비가 아닌 지명 타자로 출전했다. 그런데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았고 구단과 선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잠시 쉬어가더라도 명확하게 원인을 찾는 게 우선이라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한국 병원이 아니면 미국이든 일본이든 다 알아봐서 원인을 찾아보려고 한다. 원인은 나올 것”이라며 “최정 본인이 제일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이다. 팀 상황이 어려웠다는 것에 대해서도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기 때문에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몸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도 퍼포먼스를 냈다는 점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앞서 최정은 전날(16일) KIA전에서 홈런을 터뜨려 KBO리그 최초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 감독은 “(최정이) 타석에서 보인 노림수나 모습들을 보면, 정말 몸이 정상이고 컨디션이 좋더라도 상대 투수와 싸워서 그런 퍼포먼스를 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신력이나 본인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은 정말 리스펙할 수밖에 없다”며 “그렇게 참고 팀을 위해서 하는 걸 보면서 역시 레전드는 레전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배들이 많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인 만큼 엔트리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이 감독은 “이 상태로 버티다가 아프고 버티다가 또 아프면 본인이 제일 힘들 것이다. 내년에도 이런 게 반복되면, 또 뛰다가 악화하기라도 하면 본인한테도 마이너스고 팀에도 마이너스일 것”이라며 “팀에도 지금의 정이보다는 건강한 정이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팀 타선이다. SSG의 선발 라인업은 최정이 이름을 올렸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무게감이 현저히 다르다. 최정과 함께 타선을 이끌던 기예르모 에레디아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SSG는 고명준-전의산-김재환으로 클린업 트리오를 꾸렸다. 이 감독은 “고명준, 전의산을 중심 타선에 올리고 데이터를 모으고 컨디션을 봐야 할 것 같다. 그 선수들이 성장해줘야 한다고 본다”며 “노력도 많이 하고 있으니까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최정의 이탈에 상대 팀 이범호 KIA 감독도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감독은 “안 아프고 잘해야 하는데”라며 “정이가 그동안 안 아프고 정말 잘했다. 정말 대단한 선수다. 지금까지 저렇게 하는 것을 보면 대단한데 빨리 부상이 잘 나았으면 좋겠다. 어떤 팀의 어떤 선수든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제일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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