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 근절을 위한 KT의 ‘야구팬 좌석 되찾기’ 프로젝트

입력 : 2026.07.17 20:20 수정 : 2026.07.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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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들이 들어찬 KT위즈파크. KT위즈 제공

관중들이 들어찬 KT위즈파크. KT위즈 제공

‘야구팬들에게 좌석을 돌려드리겠다!’

오는 8월28일 ‘암표 근절법’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야구장 암표 근절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의 노력이 눈길을 끈다. 4년째 이어진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도 이어졌다.

KT는 지난 2023년부터는 회원 약관 개정을 통해 티켓이 암표상으로 흘러가는 길을 차단하는데 집중했다. 먼저 유료 회원의 티켓 재판매 및 양도 행위 금지했다. 위반 시 회원 정지, 탈퇴 제재를 명문화했다. 지난해부터는 경기 직전 취소 티켓 및 ID 대여, 불특정 다수 대상 양도 행위 등까지 부정 이용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무료 티켓 양도, 선예매 ID 및 시즌권 본인 좌석 양도 등 다각화된 불법 거래 수법에 대해 제재 사유를 구체화하며 적극 대응 중이다. 혹시 모를 법적인 문제까지 고려해 법무 컨설팅을 통한 제재 근거도 강화했다.

KT는 “단속 강화 효과로 인해 상반기 제재 실적이 이전 시즌 전체 대비해 36건에서 65건으로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회원 정책에도 변화를 줬다. 암표가 양산되는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해 유료 회원의 선예매 프로세스도 손봤다. 선예매 프로세스 재정립 및 회원 정책 재설계를 통해 선예매 허용 비율도 목표 관중의 최대 20% 수준으로 제한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시즌권 회원을 대상으로 토스-페이스 패스(얼굴인식) 전용 게이트를 도입해 부정 입장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KT를 또 지난해 5월부터는 경기남부경찰청과 손을 잡고 티켓 부정 구매 및 불법 유통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했다. 최근 경기남부경찰청은 프로야구 입장권 등을 대기 순번 없이 바로 접속 가능한 불법 소프트웨어 직링(직접링크)과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대량 구매해 웃돈을 받고 되판 암표상 35명을 붙잡기도 했다.

홈 KT위즈파크 내 전광판을 활용한 사이버 범죄 예방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단순 일방향적 경찰 단속을 넘어 ‘구단·경찰·팬’이 함께하는 3자 사이버 안전망을 구축함으로써 건강하고 올바른 스포츠 관람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런 노력을 통해 암표를 줄여가고 있다”고 했다. KT는 2026시즌 전년 대비 전반기 홈 경기 관중이 16%나 증가해 리그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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