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나성범이 17일 인천 SSG전에서 3회 홈런을 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베테랑 나성범(37·KIA)이 짜릿한 역전 3점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나성범은 17일 인천 SSG전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나성범은 1회 제구 난조로 흔들리던 상대 선발 김민준을 잘 공략했다.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나성범은 김민준의 초구를 때려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생산했다. 나성범은 후속 타선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지만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KIA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는 2-0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1회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2 동점 추격을 허용했다. 2회말에는 2사를 잡은 후 연속 볼넷과 안타로 1점을 추가로 실점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성범이 상대 팀의 리드를 금방 빼앗았다. 2-3으로 끌려가던 3회 무사 1·3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나성범은 또 김민준의 초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렸다. 타구는 115m를 날아갔다. 나성범의 올 시즌 18번째 홈런이자, 리그 역대 16번째로 달성한 개인 통산 300호 홈런이다. 경기를 5-3으로 뒤집은 이 홈런은 이날의 결승 타점이 됐다.
나성범은 5회와 7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박재현의 솔로 홈런으로 팀이 6-3으로 간격을 늘린 9회, 나성범은 2사 후 타석에 섰다. 상대 투수 한두솔에 볼카운트 2B-2S로 몰린 상황에서 7구째 직구를 타격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이후 대주자 김민규와 교체됐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KIA는 9회말 조상우가 장타와 볼넷 2개를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팀의 3점 차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