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 로이터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4위전에서 맞붙는다.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에서 1-2로 패했고, 프랑스는 스페인에 0-2로 졌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두 팀은 19일 오전 6시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3·4위전은 우승과 직접 관련이 없는 경기지만 개인 타이틀 경쟁과 선수 기용, 대회 최종 성적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득점왕 경쟁이다.
프랑스 주장 킬리안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8골을 넣어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공동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도움에서는 메시가 4개로 음바페보다 하나 많아 현재는 메시가 골든부트 경쟁에서 앞선다.
3·4위전에서 기록한 득점과 도움도 개인 기록에 포함된다. 음바페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골을 넣으면 득점왕 경쟁에서 다시 앞설 수 있다. 다만 메시는 스페인과의 결승에서 기록을 추가할 기회가 남아 있다.
해리 케인. AP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도 각각 6골로 선두에 두 골 뒤져 있다. 도움 수까지 고려하면 득점왕에 오르기 위해서는 다득점이 필요하지만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잉글랜드에는 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가장 좋은 월드컵 성적을 거둘 기회이기도 하다.
잉글랜드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3·4위전에 나섰지만 각각 이탈리아와 벨기에에 패했다. 프랑스를 꺾으면 처음으로 월드컵 3위를 차지하게 된다.
감독들이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기용할지도 관심사다.
잉글랜드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올리 왓킨스와 아이번 토니도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주전들의 체력을 고려해 이들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에서는 2018년 월드컵 우승 멤버인 은골로 캉테가 아직 출전하지 못했다. 35세인 캉테에게는 이번 경기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출전 기회가 될 수 있다.
미드필더 라얀 셰르키도 이번 대회에서 85분만 뛰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셰르키를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
잉글랜드와 프랑스 모두 준결승 탈락의 충격에서 벗어나야 하지만 3·4위전 결과는 대회 최종 평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선수들에게는 개인 타이틀과 출전 기회가 걸려 있고, 두 팀에는 월드컵을 승리로 마무리할 마지막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