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프’ 팀. 정호연, 황정민, 조인성, 음문석, 나홍진 감독.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가 200만 능선도 넘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호프’는 이날 오후 1시쯤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개봉 5일째 저녁에 200만을 돌파한 ‘군체’보다 빠른 속도로 올해 최단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하며 2026년 최단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개봉 주말에 200만 관객을 넘어서는 저력을 보여줬다.
‘호프’ 한 장면.
‘호프’의 흥행 행보는 앞으로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의 다양한 관람 포인트가 관객들 사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호프’에 대한 담론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
또한 팽팽한 긴장 사이를 파고드는 유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읍내를 함께 수색하는 ‘범석’(황정민)과 ‘낙연’(이상희)이 다투는 장면, ‘해술’(임현식)이 자신의 목격담을 풀어놓는 장면 등은 팽팽한 긴장을 완화시키며 관객들에게 예기치 못한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여기에 홍경표 촬영감독이 자연광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담아낸 미장센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독창적인 액션 시퀀스는 관객들 사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루마니아, 해남, 제주도, 합천까지 다양한 로케이션을 호포항이라는 하나의 공간으로 탄생시킨 디테일한 미술은 극에 몰입감을 배가한다.
주로 밤이나 어두운 공간에서 크리처를 등장시키는 기존 영화들과 달리 환한 대낮에 등장하는 크리처의 비주얼이 주는 압도감에 대한 호평도 잇따른다.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규모와 독창적인 이미지를 스크린 위에 구현한 것으로 한국영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압도적인 액션 장면을 완성한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 역시 관객들 사이 호평을 모으고 있다. 작품의 초반부를 이끌었던 ‘범석’ 역의 황정민의 질주 액션을 비롯해, ‘성기’ 역의 조인성의 승마 액션과 추격씬은 연일 SNS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정호연은 카체이싱 장면을 위해 캐스팅 직후 1종 면허를 취득하고 드리프트, 제이턴 등 트레이닝을 거쳐 작품 속 자동차 추격 액션을 직접 소화, 관객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안겨주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해석을 유발하는 결말에 대한 관객들의 담론이 이뤄지고 있어 작품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한다. 영화 속 외계인의 대사에 담긴 의미부터 캐릭터들의 전사와 관계, 이후의 이야기까지 관람객마다의 다채로운 해석이 쏟아지며 개봉 첫 주부터 N차 관람 열기가 뜨겁다.
‘호프’는 극장가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