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리빙 레전드’ 한화 류현진이 한미 통산 2500삼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류현진은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회 권혁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로써 2500삼진을 채운 류현진은 한국 투수로는 최초로 한국, 미국 프로 무대 기록을 합쳐 이 기록을 달성했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프로 데뷔 첫 경기인 2006년 4월 12일 LG전에서 LG 안재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7.1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 해 304개의 삼진을 잡아낸 류현진은 KBO 리그 최초로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 석권했다.
또한 2012년까지 탈삼진왕 타이틀을 5개나 수집하며 ‘국보급 투수’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과 더불어 이 부문 최다 타이틀 홀더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울러 선 전 감독, 고 최동원 전 한화 코치와 함께 한 시즌 200삼진을 두 차례 이상 달성했다.
KBO리그에서 탈삼진 1238개를 남기고 201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MLB에서 삼진 934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2024년 한화로 돌아와 다시 KBO리그에서 삼진을 쌓기 시작했다. 2024시즌 135개의 삼진을 잡아낸 류현진은 지난해에는 122개를 더 보탰다.
우리나라 투수 중 한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 프로 경력을 합쳐 탈삼진 2000개를 기록한 선수는 류현진, 양현종, 송진우(2048개), 김광현(한국 2020개·미국 104개) 4명이다.
그중에서도 류현진은 독보적인 탈삼진 능력으로 MLB에서도 1000개 가까이 삼진을 낚았고 한국 무대로 돌아온 뒤에도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계속 삼진 개수를 늘리고 있다.
당초 류현진은 지난 5일 LG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시작 전 비 때문에 취소되면서 류현진의 등판은 후반기로 넘어왔다.
올스타전에 출전해 퍼포먼스를 선보인 류현진은 꿀맛같은 휴식기를 보냈고 후반기 첫 등판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