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는 기계’ 음바페, 역사를 썼다···사상 첫 월드컵 2연속 득점왕, 리그·챔스·월드컵 ‘트리플 크라운’

입력 : 2026.07.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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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킬리안 음바페가 19일 북중미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3·4위전에서 팀의 첫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가 19일 북중미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3·4위전에서 팀의 첫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는 월드컵과 축구사에 길이 남을 이정표를 세웠다.

음바페는 20일 막을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10골을 터뜨리며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8골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득점왕이다. 월드컵 역사상 두 대회 연속 골든부트를 수상한 선수는 음바페가 처음이다.

잉글랜드와의 3·4위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두 자릿수 득점에 오른 음바페는 결승전에서 침묵한 리오넬 메시(8골)를 따돌리고 득점왕 경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에서 음바페는 조별리그 세네갈전과 이라크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데 이어 32강 스웨덴전에서도 두 골을 넣었다. 16강 파라과이전, 8강 모로코전에서 연속 득점했고, 잉글랜드와의 3·4위전에서도 두 차례 골망을 흔들며 총 10골을 기록했다. 2골을 어시스트한 조별리그 노르웨이전과 준결승 스페인전만 침묵했다.

프랑스 음바페가 19일 북중미 월드컵 3·4위전에서 잉글랜드에 패한 뒤 디디에 데샹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 음바페가 19일 북중미 월드컵 3·4위전에서 잉글랜드에 패한 뒤 디디에 데샹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기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음바페는 한 시즌에 국내 리그(라리가) 득점왕(25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15골), 월드컵 득점왕(10골)을 모두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전례 없는 ‘득점왕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했다. 클럽 축구와 국제 대회를 막론하고 지구상에서 가장 압도적인 골잡이임을 완벽하게 증명한 것이다.

월드컵 통산 기록도 새로 썼다. 잉글랜드전 두 골로 월드컵 개인 통산 득점을 22골로 늘리며 메시(21골)를 넘어 월드컵 역사상 최다 득점자가 됐다. 아직 27세에 불과한 음바페는 앞으로도 기록을 더욱 늘릴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 유력지 ‘레키프’는 “프랑스는 결승 진출 실패라는 아쉬움을 삼켰지만, 음바페의 이번 시즌은 축구 통계 역사상 가장 찬란한 독주로 기억될 것”이라며 “리그와 유럽, 세계 무대를 모두 득점왕으로 물들인 이 괴물은 신기록 제조기 그 자체”라고 극찬했다.

프랑스 음바페가 19일 북중미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3·4위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음바페가 19일 북중미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3·4위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음바페는 월드컵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2025-2026시즌은 그가 세계 최고의 골잡이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시즌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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