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 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혐의를 받는 아이돌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복무 관리 책임자 이모씨의 병역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 출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철저한 관리로 하루가 달라지는 것이 연예인의 외모다. 다채로운 방법으로 데뷔 이후 부쩍 달라진 외모로 대중의 환호를 받는 모습을 ‘카메라 마사지’라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부침과 논란을 겪은 후, 때론 대중의 앞에서 자취가 사라졌던 이들이 변한 모습은 어떻게 표현할까.
최근 대중 앞에서 모습이 사라졌다가 오랜만에 등장한 이들의 모습이 다소 놀라움을 안겨줬다. 모두 법을 어겼다는 혐의로 어떤 이는 실제 형벌이 집행됐고, 어떤 이는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들의 모습은 과거 우리가 알던 스타의 이미지와 크게 달라져 대중을 놀라게 했다.
사회복무요원 부실복무 논란으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수 송민호. 스포츠경향DB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했다가 최근 부실복무논란에 휘말렸던 송민호가 대표적이다. 그룹 위너의 멤버이자 방송인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던 송민호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의 사회복무요원 관리책임자로 지정된 A씨에 대한 병역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선 것이다.
검찰은 A씨가 송민호의 부실한 복무 태도를 방치했으며, 두 사람이 병역법 위반 혐의를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송민호 측은 “공모사실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과거 다이어트에 실패해 증량한 모습으로 방송에 등장한 작곡가 유재환. tvN 방송화면 캡처
화제가 된 것은 증인으로 출석하는 송민호의 외모였다. 그는 검은 정장에 머리를 길게 기른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몰라보게 얼굴에 살이 붙은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한때 날 선 이미지로 패셔니스타라 불리던 아이돌 출신의 현재는 많은 대중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작곡가 출신으로 한때 예능에서 활발하게 활약했던 유재환의 상황도 비슷했다. 유재환은 지난 16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강제추행 혐의 항소심 선고공판에 참석했다. 형사항소 3-1부에서 열린 재판에 참여한 유재환은 금발로 염색을 했으며 안경을 낀 모습이었다.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 스포츠경향DB
특히 다이어트로 체중이 30㎏ 넘게 감량했던 과거와 달리 다시 늘어난 체중으로 대중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이날 항소가 기각돼 벌금 500만원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의 원심판결이 유지됐다.
유재환은 지난 2023년 6월 ‘작곡비를 받지 않고 곡을 만들어주겠다’는 취지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글을 올린 후 연락이 온 피해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1심 판결에서는 유죄가 인정돼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 VIP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유아인.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마약류관리법 위반 사건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유아인은 영화 시사회에서 모습이 포착됐다. 유아인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의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눈길을 끈 것은 역시 그의 외모였다. 검은 셔츠에 긴 뒷머리 차림에 모자를 눌러쓰고 눈을 가린 채로 등장했다. 그는 그동안 관리가 없었던 것인지 흰머리가 수북한 모습으로 등장해 대중을 놀라게 했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지난해 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포토월에 서지 않고 취재진을 피했지만, 지인들을 만나서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송민호는 불과 3개월 전 공판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유재환은 2년여 만의 등장이었다. 유아인 역시 약 1년 만에 대중에게 모습을 보였다. ‘카메라 마사지’로 시도 때도 없이 달라지는 연예인의 모습은 추락할 경우에는 그보다 더 빨리 변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