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막 올린 축구협회장 선거인단 확대…박지성 “최소 수천 명 이상…개편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일 없을 것”

입력 : 2026.07.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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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3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3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인단을 늘리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 공동위원장은 일부의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선거 제도 개편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20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대회의실에서 박 위원장 주재로 3차 회의를 열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등 혁신위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체육회가 현재 300명 이내 간선제를 규정한 회원종목단체 규정을 조속히 개정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축구협회 측은 체육회 개정안에 부합하는 선거인단 개편 검토안을 마련했고 이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박 위원장은 “차기 회의 때는 보완안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며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공정성과 대표성, 그리고 실현 가능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육회는 지난 16일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체육회 정관의 선거인단 관련 규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기존 2200명인 선거인단을 9만2000명으로 40배 이상 확대하는 것이 개정안의 주요 골자다.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로 규정된 신임 회장 선출 기한을 연장하는 개정안도 이날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의결을 거쳐 21~22일 이사회에서 다뤄진다.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3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3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위원장은 축구협회 회장 선거인단이 얼마나 확대될지에 대해 “최소 수천 명 이상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육회가 기획한 안은 오랜 기간 검토를 통해 나온 결과물이다. 반면 축구협회는 이제 막 시작점에 있다. 지금 당장 얼마나 늘어날지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선거제도 개편에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일부 시도 축구협회장에 대해 박 위원장은 “반발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면서도 “그런 이유로 개편안이 원점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한국 축구가 이렇게 된 것에는 모두가 책임이 있다”며 “단순히 반대를 목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이유를 드는 것은 요즘 누구나 평가하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재 협회장과 대표팀 감독이 모두 비어있는 한국 축구는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내년 1월 열리는 2027 아시안컵 준비를 위해서라도 조속히 차기 집행부가 들어서야 한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서둘러 (선거를) 치르는 것보다 많은 사람이 수긍할 수 있는 환경에서 회장을 뽑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언제까지 해야 한다’는 기한을 정해두지는 않았다. 최대한 시급하게 해야 한다는 부분은 모두가 동의하고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협의해서 좋은 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3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3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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