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개방증 증세 악화
정규 6집 발매도 연기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이관개방증 증상 악화로 9월 고양 콘서트와 이후 공연, 정규 6집 일정을 미룬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배우 이종석과 결별한 지 열흘 만에 또 하나의 작별을 알렸다. 이번에는 연인이 아닌, 팬들과 만나기로 했던 공연 무대와의 기약 없는 작별이다.
아이유는 20일 팬 플랫폼 베리즈에 “이번 9월에 예정됐던 고양 스타디움 콘서트는 결과적으로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 또한 최근 아이유 귀 상태로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고양 공연을 포함한 이후 공연과 정규 6집 일정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아이유는 다사다난한 7월을 보내고 있다. 아이유와 이종석 양측은 지난 10일 “두 사람이 최근 헤어졌다”며 “좋은 선후배로 남기로 했다”고 했다. 두 사람은 2022년 12월 연인 관계를 인정한 뒤 약 4년간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결별 소식이 알려진 뒤에는 아이유가 악성글을 남기는 이를 잡기 위해 법적 대응을 한 사실도 알려졌다. 아이유 측은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메타를 상대로 증거개시를 신청했다. 한국에서 진행 중인 명예훼손 민사소송에 필요한 계정 운영자의 신원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다.
아이유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의 특정 계정이 2025년 3월부터 10월까지 아이유와 관련한 허위 게시물 52건을 작성해 명예와 평판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아이유를 향한 온라인 공격은 이전부터 이어져왔다. 아이유는 2024년 12월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을 위해 음식과 음료 등을 선결제한 뒤 일부 이용자들로부터 ‘좌이유’라는 정치적 낙인과 비판을 받았다.
특히 지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가 시위로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라는 일부 누리꾼들의 압박도 거세졌다.
아이유는 이번 질환이 고질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들어 고질적이었던 제 이관개방증 증세가 악화되고 있다”며 “며칠 동안 밤낮으로 증상이 계속돼 노래할 때 자신의 컨디션을 찾기 어려운 일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녹음실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저만의 요령을 찾아냈고 다행히 큰 무리 없이 앨범은 만들었다”면서도 “활동 반경이 크고 땀을 많이 흘리는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이 당분간은 무리일 것 같다는 전문가분들의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정규 6집 앨범도 공연과 투어를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설계한 앨범이다. 아이유는 신보가 투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앨범인 만큼 발매 시기 역시 미룰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도 고양 공연뿐 아니라 이후 공연과 정규 6집 일정을 함께 조정한다고 했다.
다만 아이유는 “제가 앓고 있는 병은 고통이 있거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병은 아니다”며 “(일정 또한) 다 없어지는 게 아니고 몇 개월 정도만 미뤄지는 것”이라고 했다. 치료와 회복에 집중해 늦어도 2027년 시작을 팬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