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수, 정민철에 “징징짜는 코찔찔이”

입력 : 2026.07.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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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탁금 눈물 호소까지 싸잡아 비판

이 대통령 인하 제안 당무 개입 공방

배우 한정수(왼쪽)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정민철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향해 “징징짜는 코찔찔이”라고 비판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배우 한정수(왼쪽)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정민철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향해 “징징짜는 코찔찔이”라고 비판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배우 한정수의 쓴소리가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내부로 향했다.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정민철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향해 “징징짜는 코찔찔이”라고 원색적인 비판을 한 것이다.

한정수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징징짜는 코찔찔이 하나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 개입하고 당무 개입 논란이 휘말리고”라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 너무 수준 이하”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한국 정치를 포기할 때가 온 것 같다”며 ‘청년 정치 수준’ ‘참담’ ‘포기’ 등의 해시 태그를 덧붙였다.

한정수가 지칭한 인물은 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한 2001년생 정민철 부의장이다. 정 부의장은 민주당 최고위원 예비경선 기탁금을 기존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리자 청년·원회 후보에게 지나치게 높은 장벽이라고 반발했다.

만 39세 이하 원외 청년 후보에게는 50% 감면이 적용돼 정 부의장이 내야 할 예비경선 기탁금은 1000만원이다. 정 부의장은 기탁금을 마련하기 위해 개인 계좌를 공개했다가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받은 돈을 돌려주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후 정 부의장은 유튜브 방송에서 “금수저가 아니면 출마도 못 하느냐”고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다. 기성 정치인과 달리 원외 청년 후보는 합법적 후원금을 모을 기회조차 제한된다는 것이 정 부의장의 주장이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의견을 내면서 논란은 정치권 전체로 번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SNS에 청년 후보들이 기탁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언급하며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고려해 달라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기탁금 액수를 다시 논의하겠다고 한 반면 국민의힘은 현직 대통령이 집권당 전당대회 규칙에 관여했다며 “당무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한정수는 정 부의장 눈물 호소와 뒤이은 대통령의 대응을 싸잡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정 부의장이 제기한 청년 정치의 진입 장벽보다 대통령까지 나서게 만든 대응 방식을 “수준 이하”라고 평가한 것이다.

다만 한정수의 표현 수위를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어린애들을 조롱하지 말라”, “정치를 잘 모르면 그냥 연기만 하라” 등의 반박도 이어졌다.

한정수는 최근 정치·사회 현안에 관해 잇달아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지방선거 직후 민주당을 향해 “반성하라”며 당권 싸움에 몰입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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