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사망 소식을 전한 미국 배우 케일리 하틀이 2024년 3월 미국 LA에서 열린 ‘고질라X콩:뉴 엠파이어’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괴수영화 ‘고질라 VS. 콩’ 시리즈로 눈길을 모았던 한국계 배우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AFP와 AP 등 해외 매체들은 21일(현지시간) 케일리 하틀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향년 18세다. 프레더릭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교통사고는 메릴랜드주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틀은 다른 승객과 함께 19살 남성이 운전하던 차에 탔다 차량이 양방향 2차선 도로에서 이탈에 배수로 구조물에 충돌하는 사고에 휘말렸다. 경찰은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과속을 추정했다.
하틀은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운전자와 동석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틀은 어머니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인사였다. 9살에 데뷔해 영화 ‘고질라 VS. 콩’에서 지아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극 중 수어로 킹콩과 교감하는 청각장애인 소녀 역을 맡았다.
이후 ‘고질라X콩: 뉴 엠파이어’에 출연했으며, 미국 드라마 ‘매그넘 P.I.’ 시즌 4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하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동료 배우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고질라 VS. 콩’에 함께 나왔던 밀리 바비 브라운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케일리, 정말 많이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했으며, 아카데미상 수상 배우 말리 매들린 역시 “그녀의 아름다움과 재능이 영원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추모했다.
텍사스 청각장애학교 역시 “하틀의 죽음은 엄청난 상실”이라며 “가족과 친구, 학우, 그녀를 사랑했던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