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전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인도네시아 페르시자 자카르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에서 자격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페르시자는 지난 26일 공식 성명에서 “신 감독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징계 소식과 관련해 직접 사실 확인을 요청한 결과 징계 기간은 1년이다. 또 이 징계는 한국에서만 적용되기에 신 감독의 해외 활동, 페르시자를 맡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을 존중하는 동시에 앞으로 신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이 이달 초 진행된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에서 받은 징계 수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신 감독의 징계 여부만 밝혔을 뿐 징계 내용은 개인 정보라 공개하지 않았다.
신 감독은 지난해 8월 울산에 부임한 뒤 10월 경질됐다. 겉으로는 성적 부진(8경기 1승 3무 4패)이 경질의 원인이었지만 울산 선수단과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 감독은 경질 직후 베테랑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선수단은 거꾸로 신 감독의 폭행을 거론하는 등 폭로전이 이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고, 8개월 만에 1년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리게 됐다.
다만 페르시자가 강조한 것처럼 이번 징계는 국내로 한정해 적용되는 만큼 신 감독에게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않는다. 신 감독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 페르시자 자카르타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신 감독이 갑자기 페르시자를 떠나지 않는 이상 이 기간 지도자로 활동하는데 어떤 문제도 없다.
신 감독은 최근 아끼는 제자인 권창훈을 페르시자로 데려오면서 성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권창훈은 페르시자를 통해 “신 감독님이 인도네시아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인도네시아 축구가 눈부시게 발전하는 모습도 봤다. 새로운 도전을 원했기에 페르시자를 선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