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최저연봉’ 택한 르브론 제임스 “돈보다 마지막 우승”

입력 : 2026.07.28 14:46
  • 글자크기 설정
르브론 제임스. AP

르브론 제임스. AP

르브론 제임스(41)가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이적한 가장 큰 이유는 돈도, 커리어도 아닌 마지막 우승 도전이었다.

영국 가디언은 27일 “제임스의 필라델피아행은 농구보다 시간에 관한 선택”이라며 “선수 생활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남은 시간을 가장 가치 있게 보내기 위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제임스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5~2026시즌 종료 후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즌이 끝났을 때는 은퇴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농구를 사랑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던 것도 진심이었다”며 “하지만 아직도 농구를 사랑하고, 더 보여줄 것이 남아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필라델피아와 2년간 총 800만 달러의 베테랑 최저 연봉 계약을 맺었다. 금전적인 이익보다 우승 가능성을 우선한 선택이었다. NBA는 단체협약에 따라 선수의 경력 연수별로 받을 수 있는 최저연봉을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베테랑 최저연봉이라고 부른다. 제임스는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연봉 대신 이 최저연봉 계약을 선택해 우승 도전에 무게를 뒀다. 제임스는 “지금의 나는 무엇을 위해 뛰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었다”며 “여전히 희생할 수 있고, 노력할 수 있으며, 경쟁하고 싶다. 무엇보다 다시 한번 우승의 기쁨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리그 정상급 센터 조엘 엠비드와 올스타 가드 타이리스 맥시, 지난해 신인왕 경쟁을 펼친 VJ 에지컴, 새롭게 합류한 제일런 브라운 등을 보유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제임스에게는 선수 생활 마지막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였다는 평가다. 필라델피아에서 우승할 경우 제임스는 NBA 역사상 처음으로 네 개의 서로 다른 팀에서 챔피언에 오른 선수가 된다.

가디언은 “제임스는 이제 선수 생활의 끝을 피하려 하기보다 남은 시간을 가장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을 선택했다”며 “필라델피아에서의 마지막 도전은 자신의 농구 인생을 스스로 완성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