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이 2일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끝난 KLPGA투어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유해란 선수의 인터뷰를 본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2일 끝난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이다연이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9승을 기록한 이다연은 올 들어 이 대회 전까지 준우승 2차례, 3위 한 차례를 하면서 아홉수에 시달리는 듯했다.
이다연은 이에 대해 “나 자신은 아홉수라는 생각을 많이 안했다.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편안함을 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2주 휴식기를 보내는 동안 유해란 선수의 인터뷰를 보게 됐는데, 유해란 선수가 ‘감사하다’는 말을 여러번 했다”며 “그 인터뷰를 보면서 나도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유해란 선수의 인터뷰를 본 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5번 홀 트리플 보기 이후 9번 홀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며 반전의 기회를 만든 이다연은 계속해서 ‘한번만 더 해보자’고 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다연은 “15번 홀부터 캐디 오빠가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하면서 힘을 냈다. ‘하나만 더 해보자. 하나만 더 해보자’ 하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했는데, 우승으로 연결됐다”며 “막상 우승을 하고 나니 말이 안되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통산 10승의 의미에 대해서는 “10승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동안 너무나 하고 싶었던, 영광스러운 순간”이라며 “목표를 달성하고 나니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남은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올 시즌 목표가 통산 10승 달성과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면서 “체력 관리를 잘해 남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