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았다’ 박지현, WNBA 원정 최다 득점 ‘12점 폭발’···18분여 뛰며 4AS·2R 알토란 활약

입력 : 2026.08.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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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파크스 박지현. 구단 SNS

LA스파크스 박지현. 구단 SNS

박지현(26·LA 스파크스)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진출 후 최고의 원정 경기를 펼쳤다. 시즌 초반 적응에 애를 먹었던 박지현은 데뷔 후 원정 최다인 12점을 올리며 팀의 6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팀의 에이스 켈시 플럼이 트레이드되면서 앞으로 출전 기회와 역할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박지현은 3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2026 WNBA 정규리그 포틀랜드 파이어와 원정경기에 교체 출전해 18분여를 뛰며 12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8일 홈 미네소타 링스전에서 13점을 넣어 WNBA 데뷔 후 최다 득점을 기록했던 박지현은 이번엔 원정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LA 스파크스는 디어리카 햄비가 23점 10리바운드, 네카 오구미케가 후반에만 20점을 몰아넣으며 2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데 힘입어 포틀랜드를 106-101로 꺾고 길었던 6연패에서 벗어났다.

박지현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벤치에서 출발한 그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과감한 돌파와 정확한 외곽슛으로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데뷔 후 가장 인상적인 원정 경기를 만들었다. 3점슛 2개를 곁들이고 어시스트 4개, 리바운드 2개, 스틸도 1개를 기록했다. 햄비와 오구미케가 중심을 잡는 동안 박지현은 벤치 득점원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에리카 휠러, 아리엘 앳킨스, 레이 버렐과 함께 나란히 12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균형을 맞췄다.

박지현이 지난달 LAFC 손흥민의 경기를 응원갔다. LAFC SNS

박지현이 지난달 LAFC 손흥민의 경기를 응원갔다. LAFC SNS

전반을 43-49로 뒤진 스파크스는 후반에 분위기를 반전했다. 3쿼터 휠러와 오구미케의 연속 3점슛으로 경기 처음으로 65-64 역전에 성공했고, 포틀랜드는 브리짓 칼턴의 3점슛으로 72-72 동점을 만들며 4쿼터를 맞았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96-96으로 맞선 종료 1분25초 전 오구미케가 결승 3점슛을 꽂아 넣었고, 이어 햄비가 오구미케의 어시스트를 받아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경기 종료 24초 전부터는 오구미케와 휠러가 자유투 6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는 스파크스에도 특별했다. 경기 하루 전 구단은 올스타 가드이자 팀 에이스인 켈시 플럼을 피닉스 머큐리로 트레이드했다. 지난 6월부터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플럼은 결국 팀을 떠났고, 스파크스는 리빌딩 체제로 방향을 틀었다.

박지현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플럼과 박지현의 역할은 다르지만, 팀 공격의 중심축이 빠지면서 백코트 로테이션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미국 현지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팀 훈련에 열중하는 박지현. 구단 SNS

팀 훈련에 열중하는 박지현.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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