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유작을 보는데…” 故 송영규, 안타까움 남기고 떠난 지 1년

입력 : 2026.08.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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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 송영규. 경향 DB

배우 고 송영규. 경향 DB

배우 고(故) 송영규가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1년이 흘렀다. 그의 유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며 묵직한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작 배우 본인은 그 결실을 보지 못해 짙은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고 송영규는 1년 전인 2025년 8월 4일 경기 용인시의 한 주차장 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5세. 경찰 조사 결과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망 직전인 그해 6월 음주운전 혐의로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비롯해 출연 중이던 모든 작품에서 하차했으나, 물의가 빚어진 지 불과 열흘 만에 전해진 비보에 연예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와 연극 무대를 통해 연기 인생을 시작한 고인은 오랜 무명 시절을 묵묵히 견뎌낸 대기만성형 배우였다. 2019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에서 최 반장 역을 맡아 대중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후 드라마 ‘미생’, ‘응답하라 1988’,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3’ 등에서 굵직한 활약을 펼쳤다. 매체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선과 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무엇보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뒤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은 대중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고인은 이 작품에서 유력 정치인 류광필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조율하며 압도적인 열연을 펼쳤다. 해당 작품이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스트리밍되면서 그의 탁월한 연기력이 새삼 조명받고 있지만, 쏟아지는 찬사를 정작 본인은 확인하지 못하게 되어 씁쓸함을 더한다.

1주기를 맞아 방송가와 팬들의 애도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대중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극한직업과 응답하라 1988에서의 찰진 연기가 아직도 선명하다”, “전 세계인이 유작 참교육을 보며 감탄하는데 너무 일찍 떠나 아쉽다”, “그곳에서는 부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편안하시길 바란다”며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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