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지난달 13일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에서 끝난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주형이 4년 만의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의 ‘퀀텀 점프’(대도약)를 노린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이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다.
PGA 투어는 이 대회 이후 플레이오프(PO)와 ‘가을 시리즈’로 이어진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이번 대회 종료시 페덱스컵 포인트 70위 안에 들어야 한다.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34위인 김주형과 57위인 임성재가 출전한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7위인 김시우는 이번 주에는 휴식을 취하면서 오는 13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을 준비한다.
김주형에게 윈덤 챔피언십은 의미가 매우 깊다. 2022년 8월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기록한 대회가 윈덤 챔피언십이다.
당시 20세 1개월 18일에 챔피언에 오른 김주형은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최초로 PGA 투어 우승을 기록하면서 한국인 역대 최연소 PGA 투어 우승 기록도 바꿨다.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 신분이던 김주형은 이 우승으로 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은 뒤 2023년 말까지 3승을 기록하며 세계랭킹을 11위까지 끌어올렸다.
김주형은 지난해부터 부진에 빠져 고전했지만 지난달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1001일 만에 PGA 투어 4승째를 거두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 기세를 이어간다면 4년 전과 같은 곳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탈환을 노려볼 만하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김주형은 모두가 기대하는 시기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그를 파워랭킹 2위에 올려놨다.
김주형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랭킹을 단숨에 16위로 끌어올려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된다.
임성재는 갈 길이 바쁘다. 플레이오프 1차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50명만 출전하는 2차전 BMW 챔피언십에 나가려면 미리 랭킹을 끌어올려야 한다. 올해 목표인 8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위해서는 ‘퀀텀 점프’가 필요하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페덱스컵 랭킹 29위가 된다. 그리고 이후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도 이 순위를 유지해야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 경우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서는 엄청난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72위에 머물러 있는 지난해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 키건 브래들리와 75위인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86위인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없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상위권 선수들은 대부분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 ‘톱10’ 선수는 3위인 캐머런 영(미국)이 유일하고 이어 19위 에런 라이(잉글랜드), 20위 벤 그리핀(미국), 2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