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프’ 포스터.
국내 관객수가 주춤한 가운데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가 전세계로 판로를 넓힌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측은 5일 “‘호프’가 전 세계 200여 개의 국가 및 권역에 선판매 달성 이후 세계 각지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배급사에 따르면 ‘호프’는 오는 9월 4일 대만, 9월 9일 북미 개봉을 시작으로 캐나다, 호주, 영국, 라틴아메리카,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홍콩,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서 개봉을 확정,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영화 해외 선판매 최고액 기록을 경신하며 화제를 모은 ‘호프’는 북미를 포함한 영미권 배급을 네온(NEON)이 맡았으며, 그 밖에도 무비(MUBI), 포커스 피쳐스/UPI 프랑스, 소니 픽쳐스 글로벌 월드와이드 애퀴지션스 등 글로벌 메이저 배급사와 각국의 유수 영화사들이 파트너로 나서 해외 개봉을 이어간다.
특히 국내에서 여러 이슈로 ‘호프’ 흥행 속도가 주춤한 터라 이번 글로벌 개봉 결과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호프’는 전날 6만1226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누적관객수 423만5698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톱5에 들었으나 1위인 ‘스파이더맨 : 브랜드 뉴 데이’의 일일관객수 34만8245명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치고, 이날 개봉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 기세가 심상치 않아 앞으로의 국내 흥행 미래는 다소 어둡게 관측된다. 손익분기점이 700만명으로 알려진 만큼 글로벌 개봉으로 손익을 채워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