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3년 계획 없는 건 처음”
새 음악 준비하며 완벽주의 내려놔
“형편없어도 즐기고 나답게 할 것”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처음 맞는 계획되지 않은 시간을 “아주 좋은 기회”라고 밝힌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 경향신문 자료사진
블랙핑크 멤버이자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제니가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생애 처음으로 계획되지 않는 시간을 맞는 것에 “아주 좋은 기회”라고 표현했다.
제니는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코스모폴리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는 제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두 번째 솔로 앨범을 준비하던 시기에 진행됐다.
제니는 “혹시 제가 또 이루고 싶은 것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머릿속에 작은 빈 공간을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른다는 건 아주 특별하다”며 “그건 제게 그저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준다. 저는 이를 아주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고 했다.
블랙핑크는 2016년 8월 데뷔한 뒤 세계 정상급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제니도 지난해 3월 첫 솔로 정규 앨범 ‘루비’(Ruby)를 발매하고 솔로 공연과 블랙핑크 월드투어를 연이어 소화했다.
제니는 “지난 1년은 정말 정신없었다”며 “‘루비’가 제게 어떤 의미였는지 앉아서 받아들이고 충분히 느껴볼 시간조차 없었다”고 했다. 새 음악을 준비하던 당시에는 “솔직히 시간은 제 편이 아니다. 계속 스튜디오에만 있었다”고 했다.
완벽한 결과물을 내야 한다는 압박도 내려놓기 시작했다.
제니는 “형편없게 들리고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저 즐기고, 덜 심각해지고, 저 자신이 되려 한다”며 “지금 저는 ‘완벽하게 하자’는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함께 작업할 사람을 자신이 더 많이 결정하게 됐다는 변화도 고백했다.
팬들은 더 많은 음악과 무대, 네 멤버의 완전체 미래를 원한다. 제니는 팬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일이 “때로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일”이라고 했다.
제니는 이번 계획 없는 시간을 새로운 기회라고 받아들였다.
“모른다는 건 아주 특별해요.”
10년 동안 쉴 틈 없이 달려온 제니가 처음으로 남겨준 빈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