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식타스 오현규가 지난 7월 24일 유로파리그 2차예선 1차전에서 미트윌란을 상대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빛낸 오현규(25·베식타시)가 새로운 라이벌의 등장에 긴장하게 됐다.
리버풀 지역지인 ‘리버풀 에코’는 5일 우루과이 출신의 골잡이 다윈 누녜스가 올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을 떠나 베식타시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누녜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선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포르투갈 벤피카 시절에는 숱한 골 사냥으로 찬사를 받았던 선수다. 누녜스는 알 힐랄에서 2200만 유로(약 362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지만 유럽 복귀를 원하면서 베식타시행에 힘이 실렸다. 누녜스는 베식타시와 임대 계약을 맺은 뒤 완전 이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누녜스의 등장이 당장 오현규의 주전 자리를 위협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누녜스는 유럽보다 수준이 낮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24경기에서 9골 5도움에 그쳤다.
반면 오현규는 지난 겨울 베식타시에 입단하자마자 16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연착륙에 성공했다. 자신을 영입한 세르겐 얄츤 감독이 경질되면서 부임한 빈센초 이탈리아노 감독의 신임을 다시 받아야 하는 과정이 남았을 따름이다.
오현규는 2026~2027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탈리아노 감독에게 자신의 기량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인 선수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2026~2027시즌 유로파리그 2차예선 미트윌란과 1차전에선 골을 넣지 못했으나 투지있는 플레이로 박수를 받았다. 오현규가 앞으로 골까지 넣는다면 누녜스보다 먼저 기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일각에선 누녜스의 등장이 오현규의 새 도전을 도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현규는 월드컵 활약을 바탕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튀르키예의 ‘쇠즈주’는 레알 베티스가 오현규 영입에 관심이 있지만, 베식타시가 대체자를 마련해야 이적이 성사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누녜스가 오현규의 경쟁자일지, 아니면 더 높은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선수일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