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캐치볼 일정이 또 미뤄졌다. 심지어 재개 일정도 정해지지 않아 ‘투수’ 오타니의 복귀 일정이 불투명하다.
미국 현지를 취재하는 일본 매체 스포니치가 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시점에서는 오타니가 언제 공을 잡고 약 60피트(약 18.4m) 거리에서 상대방을 향해 던지기 시작할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나도 그날이 언제 될지는 모른다”라고 말했다.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한 오타니는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전을 마지막으로 실전 등판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에는 타자로만 출전하고 있다. 투수 복귀를 준비하고 있으나 자꾸 불펜 투구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당초 지난달 26일 불펜 피칭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취소됐다. 야외에서 캐치볼도 자제하고 있는 상태다.
로버츠 감독은 이번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오타니가 캐치볼을 재개할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두 번째 경기인 이날까지도 오타니는 야외에서 공을 던지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머지않아 성사될 것이다”라고 했지만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주니치 스포츠는 “복귀 플랜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불펜 투구를 소화한 뒤 짧은 이닝에서부터 서서히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금 상태라면 빠르면 8월 하순에서 9월 초순 복귀 전망이 우세하다”라고 바라봤다.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사장은 최근까지만 해도 오타니에 대해 “지속해서 좋아지고 있다”며 “이대로 계속 개선된다면 조만간 캐치볼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러면서 “‘긴급 보강 포인트’가 생겼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첫째로, 우리는 그가 돌아올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며 오타니의 복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저스는 지난 3일 트레이드를 통해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타릭 스쿠발을 데리고 왔다. 오타니가 투수로서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스쿠발은 5일 컵스전에서 이적 후 첫 등판을 치렀다. 이날 6이닝 4안타 2볼넷 6삼진 2실점하면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이 지원을 받지 못했고 팀은 1-5로 패했다. 다저스는 지난 1일 보스턴 경기부터 5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