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O 1차전 잘 쳐서 2차전, 2차전 잘 쳐서 최종전 가겠다”…“함께 다니는 아내 격려로 어려움 이겨”

입력 : 2026.08.0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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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SJM 마카오 오픈 대회조직위원회 제공

임성재. SJM 마카오 오픈 대회조직위원회 제공

“1차전 잘 쳐서 2차전에 가고, 2차전 잘 쳐서 최종전에 가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를 앞둔 임성재가 지난 4일 밤 한국 취재진과 화상 기자회견을 갖고 이렇게 각오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는 10월 임성재가 출전하는 아시안투어 SJM 마카오 오픈 대회조직위원회가 마련했다.

PGA 투어는 6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플레이오프 3개 대회를 치른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57위에 머물러 있는 임성재는 30명만 나갈 수 있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8년 연속 출전하려면 갈 길이 바쁜 상황이다.

임성재는 “윈덤 챔피언십은 좋은 기억이 많은 대회”라며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내 페덱스컵 포인트를 많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오프 1차전 진출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윈덤 챔피언십과 1차전을 잘 쳐서 2차전에 가고, 다시 2차전에 잘 쳐서 최종전에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손목 부상 때문에 올 시즌을 늦게 시작해 최근 휴식 없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임성재는 “당연히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있다”면서 “시즌 막바지인 만큼 정신력으로 잘 버티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친 PGA 투어 김주형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유해란에 대해서는 “나에게도 자극이 된다”고 했다.

지난달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1001일 만에 우승을 추가한 김주형에 대해 임성재는 “주형이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 경기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는데도 빠르게 다시 올라와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메이저 2연승을 기록한 유해란에 대해서는 “해란이가 초등학생, 내가 중학생일 때 같은 아카데미에서 골프를 배웠다. 대학이 같아서 2년 전쯤 학교 행사에서 한 번 본 뒤로 다시 만나지 못했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직접 만나서 축하해 주고 싶다”고 했다.

힘든 투어 생활을 이기게 해주는 사람으로는 아내를 첫 손에 꼽았다.

임성재는 “아내와 투어를 거의 항상 함께 다니고 있다. 1년 동안 대회가 계속 이어지는데, 대부분의 일정을 아내와 같이 소화하는 것 같다”면서 “아내가 옆에서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기 때문에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다시 좋은 흐름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마카오 오픈에 출전하는 그는 “지난해 아내와 함께 마카오에 왔는데, 대회에 집중하다 보니 대회가 끝난 뒤에도 주로 호텔 근처에서만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마카오를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쉬웠다”며 “올해는 여건이 된다면 아내와 함께 시티투어도 해보고, 마카오의 여러 장소와 현지 음식도 조금 더 다양하게 경험해 보고 싶다”고 했다.

오는 10월 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 같은달 15일 열리는 마카오 오픈에 출전하는 임성재는 “가을에 한국 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 있는데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서 대회 이름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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