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격해져 성급하게 올렸다”
대표와 직접 대화 뒤 항의 중단 요청
이상준도 “불편 드려 죄송” 사과
개그맨 이상준 미국 LA 공연 포스터. 공연 기획사 인스타그램 계정
개그맨 이상준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연에 음향 문제를 처음 제기한 관객이 사과 입장을 내놨다.
관객 A씨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바로잡고자 한다”며 기획사와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공연)기획사가 요청을 확인한 뒤 다시 연락하기로 했던 말을 자신이 다르게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그 말을 다르게 이해하고 성급하게 글을 올렸다”고 했다. 또한 “기획사 대표님과 직접 대화를 나눴고, 진심 어린 사과와 충분한 설명을 들었다”며 추가 항의를 멈춰 달라고 했다.
A씨가 삭제한 것은 기획사의 연락 내용을 오해해 작성한 글이었다. 음향 불만을 적은 인스타그램 댓글은 지우지 않았다. 다만 삭제 요구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다른 누리꾼의 질문에 “인스타그램은 안 지웠다. 내가 없는 말 해서 일이 커지는 것 같아 지웠다”고 했다. 환불 의혹에도 “환불 안 받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A씨는 앞서 지난 2일 LA USC 보바드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이상준쇼 45 월드투어’ 앞줄 좌석을 150달러에 구매했으나, 현장에서 이상준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왼쪽 구역 관객들도 같은 불만을 제기했고, 뒤이은 공연에서도 문제가 반복됐다고 적었다. 다른 관객들 사이에서는 음향 불만과 1층 뒤쪽에서는 문제가 없었다는 평가가 엇갈렸다.
이상준도 같은 날 관객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제가 들었던 LA 공연의 웃음소리는 저조차 너무 행복했다. 그런데 공연 중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계셨다는 걸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즐겁게 웃으려고 오셨을 텐데 너무 죄송하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또 죄송하다”며 “계속해서 연구하고 공부하고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미주중앙일보와 워킹슬로우가 공동 주최한 이상준의 LA 공연은 지난 2일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열렸다. 미주중앙일보는 두 공연에 1700명이 관람했다고 전했다. 이상준은 북미 월드투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