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광’ 류승룡 “이지원 감독은 감독계 MRI…꽃밭 달리는 도베르만”

입력 : 2026.08.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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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김시아·류승룡. 영화 ‘비광 ’제작보고회.

하지원·김시아·류승룡. 영화 ‘비광 ’제작보고회.

배우 류승룡이 영화 ‘비광’으로 호흡을 맞춘 이지원 감독을 ‘감독계 MRI’에 비유하며 극찬했다.

5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비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지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승룡, 하지원, 김시아, 김선영, 김영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류승룡은 작품 참여 계기에 대해 “제목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궁금해서 시나리오를 읽게 됐는데, 성공을 맛봤던 사람들이 추락하고, 따로 있을 때는 보잘것없지만 함께하면 힘을 발휘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작 ‘미쓰백’을 너무 잘 봤다. 작품을 선택하는 데 이지원 감독이라는 존재가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류승룡은 이지원 감독의 연출 스타일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감독님은 씬 전체를 나노 단위로 알고 계신다. 사람의 심리와 장면의 목적, 심연까지 모두 이해하고 배우들과 깊고 진지한 대화를 나눈다”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까지 세심하게 짚어주셔서 그 과정들이 결과물에도 잘 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넓은 꽃밭을 달리면서도 하나도 놓치지 않는 도베르만 같은 감독”이라며 “배우들의 의상 무늬 하나까지 감독님이 직접 신경 쓸 정도로 디테일하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지원 감독을 ‘감독계 MRI’라고 표현하고 싶다. 모든 것을 스캔해서 배우에게 처방해 주는 감독”이라며 “배우로서는 정말 편했다. 감독님은 저보다 저를 더 잘 아는 사람 같다. 저에게는 MRI이자 꽃밭을 달리는 도베르만 같은 감독”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비광’ 스틸컷.

영화 ‘비광’ 스틸컷.

류승룡은 극 중 한때 한국 야구를 대표했던 스타 선수였지만 현재는 몰락한 아버지 황중구 역을 맡았다. 그는 “중구가 잘나가는 야구선수였기 때문에 야구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며 “딸 동주를 위해서라면 앞뒤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이전 작품에서 보여드린 부성애와는 또 다른 모습이라 많은 아버지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비광’은 톱스타 부부 중구(류승룡)와 남미(하지원)가 갑작스럽게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파헤치는 가족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미쓰백’ 이지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9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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