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김민솔, 서교림, 고지원, 고지우, 박현경, 김민선(왼쪽부터)이 5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0번째 출전을 기록하는 박현경은 “이번엔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을 거둔 고지원은 “잘하고 싶은 마음은 지금도 똑같다”며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지난해 챔피언 고지원과 200번째 대회에 출전하는 박현경, 상금 1·2·3위인 김민솔과 서교림·김민선, 최근 우승자인 고지우 등 6명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지원은 “지난해 우승은 ‘인생역전’이었다. 벌써 1년이 지났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내가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아직도 신기하다”면서 “골프를 사랑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은 지금도 같다”고 했다.
고향이 제주도인 그는 ‘타이틀 방어와 고향에서 우승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동기 부여되는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이번 대회에는 둘 다 걸려있지만 제주도에서 우승하는 것이 더 기쁜 것 같다”고 했다.
박현경은 200번째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큰 탈 없이 8년째 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 앞으로 300경기, 400경기도 지금처럼 잘 맞이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한 해 한 해 나아지는 선수, 어떤 상항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 가운데 올해 KLPGA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한 선수는 나밖에 없어 이번엔 내가 우승했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대회가 200번째 출전 대회이고, 이번에 우승하면 프로 통산 10승째여서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박현경은 지난 6월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에서 우승했다.
지난 3일 영국 잉글랜드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앤스에서 끝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 출전하고 돌아온 김민솔과 김민선은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김민솔은 “배우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많은 것을 시도했고, 잘못된 선택과 실수도 많았지만 많은 경험을 쌓고 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선은 “첫 LPGA 대회이고, 첫 영국 대회였기 때문에 한국에서 접할 수 없는 항아리 벙커와 코스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많은 것에 도전하면서 배우고 왔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경험이 쌓이면 유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우승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날씨를 중요하게 꼽았다.
고지우는 “주말에 날씨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바람이 많이 불 것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곳에서 처음 경기를 하는 서교림은 “이 코스는 장타보다 정확도가 중요할 것 같아서 우드 티샷을 많이 할 계획”이라며 “14언더파 정도에서 우승 스코어가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