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주식 폭락 효과? 車가 안팔린다’ 경기침체 장기화 시작인가

입력 : 2026.08.05 17:15
  • 글자크기 설정

‘경기침체 속, 車가 안팔린다’

국내 완성차 시장의 허리 역할을 맡아온 ‘중견 완성차 3사(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의 내수 부진 심화가 지속되고 있다. 수출에선 힘을 얻었지만 정작 국내에선 뚜렷한 감소세다. 잠재적 수요층 내 소비자들이 지갑을 굳게 닫으면서, 차량 구매는 물론 유지비 비용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국산 완성차 브랜드들의 국내외 판매량이 줄고 있다.

주요 국산 완성차 브랜드들의 국내외 판매량이 줄고 있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 지난달 총 글로벌(내수 포함) 판매량은 67만191대로 6월 대비 4.1% 줄었다.

한국지엠은 7월, 내수 766대와 수출 4만1353대 등 총 4만211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37.5%까지 감소했다. 그나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 효자 모델들이 수출 마켓 내 대응 ‘방어선’이었다.

KGM은 내수 2610대와 수출 5941대 등 총 8551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41.4% 감소한 영향으로 전체 판매량은 11.1% 줄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1704대와 수출 1326대 등 총 303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내수는 57.4%, 수출은 59.2%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량도 58.2%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국내 4만8113대와 해외 27만341대 등 총 31만845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국내 판매는 14.4%, 해외에선 3.2%까지 동반 하락했다.

제네시스도 경기침체 속 ‘가격 부담’ 수요층 부담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이에 올 하반기 ‘GV90’을 선보이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며 판매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나 전체 시장 내 프리미엄 수요가 줄고 있다는 게 변수다. 그 만큼 경기침체 분위기가 장기화된데 따른 결과다.

반면 가성비 우위를 지닌 기아는 지난해 국내 5만4604대, 해외 24만2556대, 특수차량 877대 등 총 29만803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국내는 21.3%, 해외는 11.6% 늘었다.

이처럼 가성비 우위 시장 속 판매 하향세가 지속되자 완성차 업체들은 각종 할부 프로그램과 현금 지원, 유류비 혜택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하반기에 얼어붙은 소비 심리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자동차 딜러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침체 골이 깊어지면서 내수에선 고가 수입차와 프리미엄 국산차 시장까지 타격이 확산하는 모양새”라며 “내수 시장의 침체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경우 국내 자동차 생태계 전반의 활력이 저하될 수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