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한 경기도 못한 KIA, 5일 만에 야외 훈련…“선발 로테이션은 실행위원회 결과 보고 조정”

입력 : 2026.08.0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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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들이 KT와 2경기가 모두 취소된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5일 만에 야외에서 타격 훈련을 하며 더위에 적응하고 있다. 광주 | 김은진 기자

KIA 선수들이 KT와 2경기가 모두 취소된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5일 만에 야외에서 타격 훈련을 하며 더위에 적응하고 있다. 광주 | 김은진 기자

폭염으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모든 팀들의 ‘계산’이 중단됐다. 유례 없는 5경기 연속 폭염 취소 사태를 맞이한 KIA도 마찬가지다. 선발 순서부터 원정을 위한 출발 일정까지 모든 것이 ‘미정’이 됐다.

KBO는 5~6일 이틀 간 5개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모든 경기를 5일 낮에 취소했다. 6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에 대한 대책을 정확하게 세울 때까지 경기를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4일 인천 SSG-LG전에서 관중이 쓰러지자 리그가 중단됐다.

KIA와 NC는 지난 1일부터 5경기 연속 폭염으로 경기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KBO가 방침을 정해 리그를 재개하는 시점이 7일이라는 보장도 없다. 각 구단들은 주말 3연전까지도 취소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분위기다. 7일부터 잠실 LG 3연전이 예정돼 있는 KIA는 서울 이동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지난 주말 창원 NC 3연전 중 1~2일 2경기가 폭염 취소되면서 선발 투수 순서를 바꿨던 KIA는 4일에 이어 5일과 6일에도 취소되자 다시 계산에 들어간다. 이범호 감독은 “일단은 내일 열리는 실행위원회 결과를 보고 결정해야 될 것 같다”면서 “주말 3연전이 온전히 치러지는지 여부에 따라 로테이션을 짜야 한다”고 했다.

너무 오래 경기를 쉬게 되니 타자들의 페이스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범호 감독은 “투수들은 4~5일에서 길게는 10일 정도 쉬고 등판하는 것이 낯설지 않으니까 큰 문제는 없지만, 타자들은 너무 쉬면 감이 떨어질 수 있어 부담스럽다. 쉬고 나서 상대 에이스 공을 쳐야 한다”고 우려했다.

전날까지 오후의 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훈련했던 KIA는 이날 훈련 시간을 오후 5시로 옮겨 야외 훈련을 했다. 1시간 30분 동안 타격 훈련과 수비 훈련까지 모두 평소 경기 전처럼 소화했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주 토요일부터 야외 훈련을하지 못해 5일 만이다. 덥지만 땀을 좀 흘리면서 열기에 적응하는 게 체력적으로도 더 좋을 것”이라고 했다.

KT 선수단은 이날 훈련을 생략했다. 경기 취소가 결정된 직후 오후 2시에 야구장으로 나와 짐을 챙긴 뒤 곧장 수원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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