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한국의 이강인이 0-1 경기 종료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2027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리가 개막전 예상 라인업. 마르카
다가오는 새 시즌(2026-2027) 이강인이 선발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한 스페인 현지 매체가 나왔다.
스페인 유력 매체 마르카는 3일(한국시간) 2026-2027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라리가 소속 구단들이 개막전에서 선보일 예상 라인업을 예상해 공개했다.
한국 축구 팬들이 주목할 구단은 역시 아틀레티코다. 구단은 지난달 25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알레띠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강인”이라고 한국 대표팀 에이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 5년이며, 등 번호는 ‘에이스의 상징’ 7번이다.
구단은 “25살 이강인은 뛰어난 재능을 갖춘 왼발잡이 미드필더다. 공격형 미드필더, 양 측면 윙어 포지션을 뛸 수 있으며, 뛰어난 시야와 정교한 볼 컨트롤, 패스, 슈팅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라며 이강인을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대우도 파격적이다. 공식적으로 연봉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 받은 연봉이 6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아틀레티코는 650만 달러, 한화 약 100억 원 수준의 급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튜브
이강인이 합류한 아틀레티코의 전력은 막강해졌다. 하지만, 마르카는 다가오는 라리가 개막전 이강인은 선발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얀 오블락(GK)-알렉스 그리말도, 다비드 한츠코, 마르크 푸빌, 마르코스 요렌테-파블로 바리오스, 모르텐 히율만, 줄리아노 시메오네-아데몰라 루크먼, 알렉스 마에만, 훌리안 알바레스가 선발 출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강인과 함께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히율만과 그리말도는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강인이 구단 최고 레전드 앙투안 그리즈만의 7번을 받는다고 해서 주전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마르카는 라리가 개막전에서 이강인이 빠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새 시즌 이강인의 비중이 클 것으로 보는 매체도 많았다.
축구 콘텐츠 채널 매드 풋볼,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 등 새 시즌 아틀레티코의 예상 베스트 11에 모두 이강인을 포함했다.
이강인 포함 2026-2027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베스트 11
많은 아틀레티코 팬들이 이강인의 합류를 환영했다. 그러나 7번을 받을 정도의 인물이 맞냐는 의문도 보였다.
지난 시즌까지 아틀레티코의 7번은 그리즈만이었다.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프로 데뷔 후 아틀레티코에서 전성기 문을 열어 UCL 준우승을 해냈고 프랑스 대표팀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준우승,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해낸 인물이다.
그리즈만은 현역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로 불리는 발롱도르 포디움(3위 이상)을 2번이나 해냈다. 한국 축구 역사상 발롱도르 최고 순위가 손흥민의 11위라는 점을 참고하면 그리즈만이 어떤 선수인지 확실히 체감할 수 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리그 1, FIFA 클럽 월드컵, UEFA 슈퍼컵,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 무려 우승컵을 5개나 들어 올렸다. 하지만, 선발 19, 교체 20경기 출전에서 4득점·6도움을 기록했다. 이게 이강인이 25살에 기록한 성적이다.
앙투안 그리즈만 대체자로 이강인이 강력한 후보로 평가 된다. 아틀레티 엑스트라 SNS
그리즈만이 25살이었던 2015-2016시즌, 그는 아틀레티코에서 39경기(선발 30경기 교체 9경기) 출전해 무려 32득점·7도움이라는 엄청난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라리그 MVP는 물론 아틀레티코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리즈만이 대활약으로 아틀레티코 팬들의 눈높이를 높여 놓은 상황에 이강인이 그의 후계자가 됐다. 이강인의 최고 장점은 드리블과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날카로운 패스다. 이제는 기존에 보여주던 장점에 공격 포인트까지 생산해야 한다.
과연 이강인은 다가오는 새 시즌 아틀레티코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