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가족의 이야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기록)영화가 개봉 첫 주말 평균 좌석 판매율 50.9% 기록하고 관객 3만명을 넘어서며 흥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7월 29일 개봉한 영화 ‘어떻게 해야 했을까?’가 개봉 6일 만인 지난 4일 누적 관객 수 3만 명을 돌파했다. (감독: 후지노 토모아키 | 수입/배급: ㈜엣나인필름 | 개봉: 7월 29일)
영화는 스물넷에 다정하고 촉망받던 누나에게 조현병 증상이 나타난 후 가족의 삶을 기록하고 있다. 부모님은 병원 대신 현관문에 자물쇠를 채우는 것을 택한다.
그렇게 닫힌 문 안에서, 가족은 20여 년간 서로에게 침묵했다. 더는 외면할 수 없었던 남동생은 카메라를 들고 그 침묵 속으로 들어간다. 누나에게, 부모에게,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묻기 위해 20년간 기록된, 사적인 가족의 초상은 세월과 이별 속에 마무리가 된다. 그리고 영화는 끝내 우리에게 묻는다. “어떻게 해야 했을까?”
‘어떻게 해야 했을까?’ 감독: 후지노 토모아키 | 수입/배급: ㈜엣나인필름
이 작품은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 수 3만 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 3일 만에 1만 관객, 5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빠른 속도로 3만 관객 고지에 오른 것으로, 개봉 이후 입소문이 뜨겁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좌석 판매율로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8월 1일 54.2%의 좌석 판매율을 기록한 데 이어, 개봉 첫 주말 평균 좌석 판매율 역시 50.9%를 나타내며 이례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호프’ 등 대형 상업영화들이 포진한 극장가에서도 50% 이상의 높은 좌석 판매율을 유지하며 독립예술영화로서는 보기 드문 흥행 지표를 써 내려가고 있다. 이는 제한된 상영 규모 속에서도 관객들의 입소문이 꾸준한 관람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다.
관객들 높은 만족도 역시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CGV 에그지수 96%,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43점을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가.
일반 상영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와 함께하는 릴레이 GV 역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추가 오픈된 GV들이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을 둘러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영화감독, 작가 등 각기 다른 분야의 게스트들이 참여해 정신질환과 가족 돌봄, 사회적 편견 등 영화가 던지는 질문을 다각도로 나누는 자리인 만큼, 관람을 넘어 작품에 대한 대화로 관심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잉맨, 이조조 등 영화 유튜버들도 잇따라 이 작품에 대한 감상과 소개를 이어가고 있는데 소재의 무거움과 영화의 진지한 내용에 힙입어 뉴미디어 특유의 조크나 재담 보다 제목이자 주제인 조현병 혹은 큰 장애가 있는 경우 그의 가족이 ‘어떻게 해야 했을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토로하는 내용들이 다수다.
일본 개봉 당시 단 4개 관에서 출발한 ‘어떻게 해야 했을까?’는 관객들 입소문에 힘입어 100개 관 이상으로 상영관을 확대하며 미니시어터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 흥행 수익 1억 엔을 돌파하는 등 일본 독립영화의 기록을 새로 썼다.
이후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타이완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니폰 커넥션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작품성과 사회적 의미를 함께 인정받은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