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전 두번째 타석서 2루타
9회 수비선 낙구 지점 놓쳐 끝내기 안타 헌납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5일 텍사스전에서 9회말 에즈키엘 듀란의 뜬공을 포구하지 못해 팀의 끝내기 패배 빌미를 제공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멀티 홈런 다음날 경기에서도 장타를 쳤지만 결정적인 수비 실수를 범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하진 못했다.
이정후는 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5다.
앞서 이정후는 4일 텍사스전에서 멀티 홈런을 때리며 맹활약하는 등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이날 친 안타 1개도 2루타였다. 3경기 연속 장타 행진이다.
이정후는 이날 1회 1사 후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3회에는 1사 후 상대 선발 맥켄지 고어에 볼카운트 1B-2S로 몰린 상황에서 5구째를 타격해 좌중간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이정후는 2루 베이스에 안착했다. 하지만 후속 타선이 터지지 않아 소득없이 이닝이 끝났다.
이정후가 5일 텍사스전에서 3회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정후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 7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 오슬레비스 바사베의 2점 홈런으로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렸지만 8회 바뀐 투수 레이버 산마르틴이 에즈키엘 듀란에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다시 2-4로 끌려갔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9회 다시 기회를 잡았다.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2타점 적시타로 4-4 동점까지 따라붙었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상대 투수 제이컵 라츠의 3구째를 타격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역전에 실패한 채 돌입한 9회말, 샌프란시스코 투수 딜런 스미스는 선두 타자에 2루타를 허용하고 2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단 한 점이면 경기가 그대로 끝나는 상황, 듀란이 우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공을 따라가던 이정후는 낙구 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고 공을 그대로 놓치고 말았다. 이 타구는 끝내기 안타가 됐고 경기가 4-5로 끝났다. 이정후의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송성문(샌디에이고)는 이날 애리조나와 열린 경기에서 7회 대주자로 투입돼 1타석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7-0으로 앞서던 7회 1루 대주자로 출전한 송성문은 후속 타자의 안타에 3루까지 진출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송성문은 9회 선두타자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에 홈까지 들어갔다. 팀은 9-4로 승리했다.